최악입니다.. 컨디션이 너무 안좋네요...

며칠동안 목감기로 잠을 제대로 못자서
헤롱헤롱 댔는데 어제도 기침하느라 잠을 못잤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두통도 살짝 있길래
DNS 생각도 잠시 했네요...
그래도 가서 뛰면서 컨디션 보자고 나갔는데..

7시반쯤 도착했더니 주차할곳이 없습니다..
노상 주차다보니 대회장이랑 2K쯤 떨어진곳에 했네요

원래 물품을 차에 두고 뛰려고 했는데
바람도 많이 불고 기온도 낮아서
뛰고나면 추울까봐 물품보관하려고 갔습니다..

출발시간 9시에 맞춰서 웜업하고
물품 맡기고 에너지젤도 하나 먹어줬는데 출발을 안합니다...
15분 정도 지연되다보니 춥고 몸도 굳어서 힘들었네요..

출발하고 막상 뛰어보니 심박은 많이 오르지만 뛸만했습니다

5K쯤 첫번째 반환돌고 10K 주자들과 만나는 지점이 있었는데
그때 페이스가 올라가서 많이 누르고 뛰었습니다
이때부터 몸에 느낌이 뭔가 이상하더라구요...

두번째 반환 13K쯤부터 페이스 다운이 되길래
정신차리자! 되뇌이는 순간 역풍이 불어옵니다..

14-17K까지 속도가 급격히 안나오길래
그냥 '역풍 때문이겠지...' 생각했고
주변분들도 페이스 다운되길래 '그래 이게 맞아' 했지만
역풍이 끝나는 순간 뭔가 철컹 내려앉는 느낌이 들어서 멈췄습니다

여지껏 나름 힘든 훈련들을 해오면서도
끝까지 버텨내고 한번도 걷거나 포기한적이 없었는데...
오늘 몸상태 만큼은 그걸 버텨낼수가 없더라구요...

500m 정도 걷다보니 조금 괜찮아진것 같아 다시 달렸습니다
역시나 1.5K정도 뛰고 안돼겠다 싶어서 멈춰 300m 걷고
마지막은 뛰어서 들어가야지 하고 피니쉬는 뛰어서 들어왔네요...

들어와서보니 왠 줄이 엄청 깁니다..
물품부터 찾고 옷부터 입어야겠다 싶어서 줄섰는데
찾고보니 1시간을 줄서있었네요...

차도 너무 멀리 주차해서 한참을 걸어 가는데
몸이 축 쳐지는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이제 집에와서 씻고 나왔네요...

오늘 많이 예민하고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그런지

노래틀고 뛰시는분에게 한소리하고
짐 맡기다가 새치기하는 커플에게도 한소리하고
짐 찾다가 반칙쓰는거보고 스태프에게 한소리하고

시간이 지나니 '왜 그랬을까 조금만 참지' 라는 생각도 하게되네요..

쓰다보니 장문이 되었네요..
펀런도 아니고 빡런도 아니고
그냥 재미없는 달리기를 해버리다보니
안타까워서 중얼 거렸네요...

PB같으면서도 아닌게 PB이고 이게 뭐지... 허탈합니다

하루이틀 쉬면서 컨디션좀 찾아야겠습니다
11월은 펀런만 하면서 앞으로 계획좀 세워봐야겠네요

대회나가신분들 수고많으셨습니다
모든 갤러님들 남은 주말 좋은시간 보내세요~

10K - 24.10.06 인천송도 국제마라톤 00:40:49
하프 - 24.06.09 KTX광명역 평화마라톤 01:4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