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D도 충분했고 대회 일주일 전 점검주도 했는데
아무리 폭우런이라 해도 10km도 못 가서 다리가 너무 무겁고 갈증 심해서 13키로에서 dnf 했거든
10키로에서 종이컵 한잔 원샷했는데도 갈증이 도무지 해소 안 되더라구(원래 물 이렇게 안 마시고 걍 입만 축이는 거로 충분했는데 어젠 이상했어)
dnf 하자마자 바로 편의점 가서 이온음료 큰거 때려넣으니 그제야 살거 같더라

근데 다른 사람들 보니 비 맞으면서도 다 잘 뛰더라고

목표가 그렇게 무모한 것도 아니었고
초반엔 호흡도 편했고 평소 연습도 했던 페이스인데 확 퍼지니 이상하다 했는데
잘때 식은땀 한가득 흘리고 다음날(오늘) 마법이 시작됨 ㄷㄷ
그래서 그렇게 갈증이 심했나봐
거기다 비맞으면서 뛰니 몸이 더더더 열일한듯

정말이지 여성 러너는 컨디션 맞추기 너무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