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 주 발목통증이 생겨서 충격파 치료받는 바람에 장거리 연습도 못해보고 참여하게 된 평택항 하프코스. vdot으로 추정하는 기록은 1시간 48분인데 대회뽕+700m 정도 코스가 줄었으니까 1시간 45분 언더를 목표로 달렸다.
2. 스타트 10분 전. 갑자기 쉬가 마렵다? 분명 20분 전에 다녀왔는데? 긴장해서 그런거겠지 생각하고 스타트. 평소보다 빠른 440페이스로 이븐하게 잘 밀고 있었는데 화장실 이슈 발생. 다행스럽게 1차 반환점 옆에 화장실 있어서 최대한 빠르게 해결하고 레이스 복귀. 그래도 1분 이상 까먹은게 너무 아쉽다.
3. 2차 반환점까지 440~450 페이스 유지하면서 무난하게 레이스를 이어나가고 있었다. 그런데 11km 지점 지나서 마주친 맞바람. 몸이 앞으로 나가질 않는다. 그래도 조금 지나면 잦아들거야 라고 생각하면서 뛰는데, 바닷바람이 무섭긴 무섭더라 18km 지점까지 맞바람 뚫고 달렸다. 페이스는 맞바람에 작살나서 530까지 떨어짐. 마지막 2km 스퍼트 하는데 지친데다 마지막은 약간의 업힐이라 500 이상 밀수가 없더라. 그래서 어쨌든 골인. 기록은 1:43:22.
4. 분명 목표는 달성했는데 마냥 아쉽다. 화장실 이슈만 없었다면, 맞바람이 조금만 약하게 불었다면, 스퍼트 할때 정말 죽기 직전까지 밀었다면, 등등등.. 1:39:xx 까지는 만들 수 있었을텐데. 결국 다 경험이 부족하니 발생하는 일들이겠지.
5.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은 대회였다. 여기저기서 대회 운영 개판이라고 하던데 코스가 정식 하프가 아니였던거 말고는 크게 불만은 없었다. 우리 크루 부스 덕분에 일반참가자 보다 더 편하긴 했으니까. 매년 오게되는 대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6. 가을 시즌은 이렇게 종료. 내년 오사카 마라톤까지 4개월 정도 남았는데 겨울동안 다치지 말고 잘 준비해야지. 노거덜 킵고잉.
세줄요약
화장실 이슈 ㅅㅂ
맞바람 뒤질뻔
목표는 달성했으나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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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저도 나갔는데 너무 추운날씨때문인지 출발전에 저도 소변이 마려워서 혼났네요 바닷가 바람은 정말 장난 아니였네요 ㅋㅋ 고생하셨아요 - dc App
고생하셨습니다. 맞바람이 정말 욕 나왔네요 목표달성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