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 관련글들이 올라오는데 취미러너로서 국내 육상 엘리트들이 부족하다는데 아쉬움을 느끼는건 다들 같은 마음일거같아. 나도 그래. 국제대회 성적도 냈으면 좋겠고 일본아마추어보다 못한거 실망스럽지.
주말이고 하니 끼적끼적 해본다.
근데 육상 실업팀 폐지하고 엘리트 배제하면 더 멸망할거라고 봐.
1. 엘리트, 실업팀 폐지하면 누가 육상함?
체육엘리트 되는건 재능+운임. 재능이 있는 상태에서 운동부 있는 학교를 우연히 다니고 체육선생님이 재능 느끼고 해볼래? 하고 주워가고 부모님이 운동하는거 동의해야 운동부 들어가서 엘리트로 성장하는게 현 대한민국 체육 현실인거 다들 알잖아.
육상 엘리트 폐지해서 대입도 문 좁아지고 실업팀도 없는 상황이 됐다 치자. 미래에 대한 아무런 비전도 못 들고오는 육상부 선생님이 내 아들이나 딸 재능있는거 같으니 육상하라고 한다? 당장 내 자식이라도 안시킬거같음. 그나마도 체육재능있으면 육상보다는 달리기가 장점으로 작용하는 축구나 야구같은 인기스포츠 시키고싶지. 육상이 비인기인 와중에도 입시나 실업팀같은 길이 있으니까 육상쪽으로 일부 인력이 수급되는거 아니겠어?
2. 육상선수 보수를 낮추자?
지금 몇천이상 연봉받는 실업팀 선수들 운동선수로서 수명 얼마나 될거같음? 운동선수 특성상 현역에 오래 있기도 힘들뿐더러 지금보다 적게 삼천쯤 주면 누가 실업팀 붙어있어? 입시만 육상으로 하고 체대 졸업하고 다른 먹고살길 찾아가겠지. 누가 뭐래도 지금 실업팀에서 뛰는 선수들이 국내에서 제일 잘 뛰는 육상인들이야. 타국 선수들 대비 처참해서 그렇지.
국내 마스터즈들이 엘리트들 찍어누르고있는것도 아니잖아. 현재 한국 육상은 프로고 아마고 국제기준으로 수준이 낮은거임. 국내에서 뽑힌 선수들이니 국내 인재풀에서 돌려야지 뭐...
엘리트가 받는 보수는 월클이라서 받는 보상이 아니라 한국 국적자들 중에 잘 뛰는거에 대한 보상으로 이해해야겠지.
3. 국내 선수들은 동기부여가 없어서 실력이 낮다?
걍 재능이 없는거임. 인재풀 수준이 그정도 레벨인거라고 본다. 축구 K리그 선수들도 능력있으면 프리미어리그 가고싶은거고 발롱도르도 타고싶겠지. KBL농구선수들도 NBA에서 뛸수만 있다면 뛰고 MVP도 받고싶겠지. 야구도 마찬가지로 메이져 갈 수 있다면 가고싶은거고 스포츠판에서 재능있으면 주머니 속의 송곳처럼 뚫고나오는거 아니겠어? 프로가 성적을 못내는건 노력이 부족하다기보다는 그냥 순수하게 재능이 부족한거임.
하다못해 국내 엘리트랑 비교되는 일본 마스터즈들은 동기부여가 넘쳐서 더 잘뛰는거겠음? 그냥 한국 육상엘리트들의 재능이 일본 마스터즈들보다 모자란거라고 봄.
육상 엘리트들도 국내에서 전국체전 우승하고 싶고 국내 실업대회에서 성적 내고 싶겠지. 더 나아가서 가능하면 올림픽도 금메달 따고싶겠지. 근데 현 인재풀의 경쟁수준이 현재의 수준에서 머무르고 있는 것 뿐임. 위에 말한거처럼 어쨌든 국내에서 잘나가면 돈은 되는거고 현재 엘리트들이 한국에서 제일 잘 뛰니까.
재능있는 월클급 천재가 한국육상계에 없는걸 어떡하겠음? 안타깝지만 인정해야지.
육상계도 이런 상황에서 타개책으로 해외귀화선수 데려다가 이슈도 좀 만들고 성적도 낸다음. 국내 경쟁의 질을 높이려 시도한건데 개망했지.
사실 이런 문제는 육상만의 일은 아니야. 다른 비인기종목의 스포츠엘리트들은 다 해외탑급이라서 실업팀가서 연봉받고 운동하는게 아니잖아. 미래를 보고 현 상황에서 어떻게든 인재 끌어오면서 키우는거지. 개중 누군가 터지길 바라면서 말이야.
요약
1. 엘리트, 실업팀 폐지? 그러면 누가 육상함?
2. 돈을 덜 주자? 그러면 누가 육상함?
3. 한국엘리트는 동기부여가 부족하다? NO 재능이 부족함
결론
엘리트제도 유지하니까 육상 수준이 그나마 유지되는거고 그 엘리트 수준이 기준이 되서 마스터즈 수준도 유지되는거임. 동호인의 질은 엘리트 수준과 일정수준 비례함. 엘리트가 실력의 기준이 되기도 하고 엘리트들이 선수생활 끝나고 코치나 감독, 학교선생님, 생활체육 강사 등등으로 빠져나가면서 낙수효과가 나오니까.
엘리트 폐지하자는건 말도안되는 생각임. 지금 키우는 육상 엘리트들이 한국체육이 나중에 생활체육 중심으로 개편 확대되거나 해도 지도자 인재풀이 될 사람들이야.
혹시나 모를 천재의 출현이나 기도해보자... 누가 알겠어? 이봉주 넘어서는 천재가 나타나서 기록들 갈아치우고 올림픽 메달도 따고 보스턴이나 뉴욕마라톤에서 선두경쟁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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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하고 안되는걸 왜 굳이 계속해야됨? 엘리트 출신들의 어떤 낙수효과로 마성민이 32분 금태가 34분을 뛴거임? 우리나라 만큼 엘리트체육과 동호인체육에 유리벽이 있는 나라도 없는데
유리벽이 뭘 말하는건지는 모르겠네 못하고 안되는거 계속하다보니 수영에서는 박태환이 나오고 그랬던거지. 각종 엘리트체육 출신들의 운동경력과 체대에서 교육받은 전문지식으로 전체적인 생활체육계 질도 높아지는거지. 그리고 마스터즈 고수인가의 기준 중 하나도 프로랑 얼마나 근접했는지 아님? 엘리트 흔히 프로가 그 분야의 기준이 됨. - dc App
엘리트 폐지 주장하는 사람이 하고싶은 말은 그 예산으로 생활체육에나 투자하자는거 아님? 예산이 무한이면 당연히 엘리트체육도 하고 생활체육도 하는게 좋지만 현실은 둘중 하나 하기도 벅차니까
아직 엘리트체육 못버리는게 생활체육 학교체육으로 돌리는데 들어가는 예산이 엘리트랑은 비교도 안되게 크니까. 쉽게 시도하기 어려운듯. 그래도 조금씩 투자해서 저변 넓히고는 있는거같음. - dc App
가끔 천재들이 느닷없이 등장해서 판도를 바꾸기도 하더라고요. 김연아처럼요. 본문의 주장은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 dc App
아무도 안해도 좆도 상관 없는데 왜 다른나라 동호인만도 못하는 병신새끼들한테 국민세금 들어가냐 이거야 ㅋㅋㅋㅋㅋ 일본처럼 선수한테 기업 스폰이 붙으면 몰라 한국은 씨발 지자체에서 세금 거둬서 좆병ㄴ새끼들한테 먹여살리는 씨발 이게 정상이냐?
심각한 착각하는데 재능이 없어서 못뛰는건 아님. 일반부 선수들 자기 고등부 기록도 못뛰는 새끼들 많음. 그냥 동기부여 없어서 안뛰는거임. 순위경쟁 해서 적당히 안잘릴 정도로만 뛰면 연봉4000 이상 받는데 대체 왜 열심히 뛰냐? 한국 육상은 구조상 천재가 나올 수 없는 구조임. 세계대회도 못나가도 대충 순위 나눠먹기 하면 국민 세금으로 돈 주는 나라임
그게 재능이 없는거임. 압도적 재능이면 걍 중고등때 인정받고 주목받은다음 육상연맹에서 올인해서 키워서 뭐라도 하려고 하지. 스스로 재능이 부족한걸 실감하니까 고만고만하게 유지하면서 눌러앉는거고 - dc App
정태준 선수 3년 전 기록이랑 현재 기록이나 보고 오세요 ㅋㅋㅋ 잘 알지도 못하시는 분 같아서 이만
그 선수가 누군지는 모르는데 고만고만하게 사라지는 선수들 이름 하나하나 알고 3년치 기록 찾아보지는 않아서요. 어느 분야나 적당히 하는 사람 있을 수 있죠. 그런데도 선수생활하면서 연봉받을 정도의 능력은 있는걸테구요. 프로에 있을 만큼은 노력하겠죠. - dc App
한국 육상 최고의 유망주인데요? 중학교때 부터 유명했던 선수고 지금도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선수죠. 한국 육상에 별 관심도 없으시면서 근거도 없이 옹호하지 마세요. 현실을 모르는데 어떻게 결론을 냅니까?
그렇게 대단한 선수예요? 정태준 구글검색해봐요 뭐나오나 ㅋㅋ 정태준 육상 해야지 몇개 간신히 나오는데 보나마나 대충 소년체전이나 전국체전같은거 성적낸 고만고만한 재능의 선수 아닙니까? 한국에서는 잘뛰는거구요. 저는 그 선수들 실업팀가서 연봉받고 뛰는거 불만없어요. 규격 외 천재면 전국이 들썩였겠죠. - dc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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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 인프라가 차고넘치긴
당장 수영장만 가봐도 노인네들 바글바글해서 수영을 할수가없구만
한국은 만약에 생활체육 조성한답시고 중간에 세금어디로 증발하는지 알 수 없으니 의심부터 할 듯 ㅋㅋ진짜.. 전 엘리트유지에 한표임 - dc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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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 트랙구경하고싶음 ㅜㅜ - dc App
대단한 이유가 아닌 거 같은데 나는ㅋㅋ 돈주니까 설렁설렁하는거지 - dc App
같은 동아시아권인 일본 육상의 현재와 비교할 때 재능이 부족하다고 보긴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선진화된 코칭이라거나 체계적인 육성 방식, 선수 수급을 아우른 저변 같은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오랜 기간 작용한 결과겠지요. 그리고 이른바 '갑툭튀' 천재를 기대하는 건 엘리트 체육의 전형이자 동시의 한계이기도 합니다.
재능이라는걸 광의하게 사용하긴 했는데 인종이나 민족적 재능의 한계라는 의미로 쓰지는 않았어요. 저는 수급되는 인재풀에서 오는 차이가 크다고 봐요. 코칭이나 육성방식, 시설에서 오는 차이도 있겠지만요. 갑툭튀 천재를 바라는게 엘리트 체육의 한계라는것도 동의합니다. 기본적으로 인재풀이 협소하니 생기는 문제겠죠.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