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런갤 고수 형누님 선배님들
질문도 항상 친절히 답변주시고 부상 당했을때도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키빼몸 95 과체중 러너입니다 ㅎ



결과적으론 좋은 기록은 아니지만 그래도 후기 남겨봅니다 ㅎㅎ.

어제 남기려 했는데 너무 피곤해서 오늘 남기는데 오늘은 진짜 온몸이 아프네요..


국국마 하프 2시간 나와서 풀 목표는 4시간 20분 대 였는데


LSD 훈련 부족 (최대 25km) , 업힐 훈련 부족 으로 서상대교 업힐에서 퍼져서 힘들게 완주했네요.


1. 전날 및 당일 아침

춘천 여행느낌이라 신나서 닭갈비에 막국수에 과식을 해버렸네요. 전날 소화가 너무 안되어서 1시쯤 잠들었는데 이때부터 느낌이 안좋았습니다ㅋㅋ 6시에 일어나서 아침먹고 스트레칭하고 숙소에서 나서는데 몸이 무겁고 모닝똥도 실패해서 아 오늘 컨디션이 좀 별론가 했다가 대회 도착해서 모닝똥신호가 오면서 그래도 기분 좋게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2. ~21km

하프까지는 나쁘지 않게 밀고 가고 있었고 중간 중간 업힐에서 햄스트링과 둔근이 살짝 무리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페이스를 낮추기도 했습니다.


3. 21~30km

갑자기 햄스트링 과 고관절 통증이 올라오면서 4시간 30분으로 목표 조정한 뒤 천천히 밀고 가는데 28km에서 업힐이 끝나고 내리막길 후 30km 급수대에 도착했는데 급수 하는 중 갑자기 다리가 너무 아프고 한발자국 디딜때마다 발 부터 고관절까지 통증이 밀려오면서 dnf를 고민하며 걷기 시작했습니다.


4. 30km~35km

이구간에서 사실상 거의 뛰지 못하고 55분이 걸릴정도로 걷뛰를 반복하면서 망했다고 스스로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짜 눈물 나고 어지럽고 중간중간 오토바이나 엠뷸런스 볼때마다 태워주세요 하고 싶을정도였어요.


5.35km~ 완주

마지막 7km 평소 뛰던 여의도다 생각하고 천천히 뛰기 시작하면서 마음이 편해졌고 갑자기 다리 통증이 줄어들면서 점점 페이스를 올려 5시간 안으로만 완주하잔 생각으로 뛰었습니다. 이미 애플워치는 꺼졌고(애플워치 새로 살걸 제일 후회합니다.) 에어팟도 꺼졌고(진짜 준비성 제로.. 이게 다 LSD 훈련 부재라고 생각하네요) 페이스나 완주시간이 언제인지도 모른채 그냥 뛰었습니다. 체감상은 빨랐다 생각했는데 기록 보니 평페 640 정도였네요 ㅋㅋ

결국 5시간 살짝 넘긴 시간으로 완주했습니다.


도착해서 저같은 런린이가 메스파 신고 있을 정도로 창피했습니다 ㅎㅎ 다음에는 4시간 30분 목표로 재도전하겠습니다. 국국마 때보다 페이스, 케이던스, 심박 모두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