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늦여름. 달리기 시작)

2022.10. 춘천마라톤 하프 2시간 04분
2023.10. 춘천마라톤 풀 4시간 15분
2024.03. 서울마라톤 풀 3시간 59분
2024.10. 춘천마라톤 풀 3시간 52분


러닝갤에 워낙 성장세가 빠른 분들이 많지만, 이렇게 천천히 성장하고 있는 사람도 있다는 사실도 알릴 겸, 하루 늦은 후기를 작성합니다.


작년에 첫 번째 풀마로 춘천마라톤에 도전했고, 보시다시피 서브4는 실패했습니다.
애초에 서브4에 도전할 준비가 부족했다는 점을 알고 있었지만, 초반 오버페이스로 비교적 이른 거리, 25키로, 서상대교에 진입할 시점에 페이스를 낮출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올해 춘천마라톤을 준비할 때, 나름 두 가지 리벤지 목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나는 서브4.
올해 동마에서 턱섭4를 달성하기는 했지만, 춘마 코스가 더 어렵다고 판단해서, 춘마 역시 서브4를 목표로 했습니다. 내심 349까지 노려봐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35키로 지점부토 계획한 페이스에서 밀렸고, 아직 더 준비가 필요하구나 깨달았습니다ㅎㅎ


이 부분에서, 일주일 전에 10키로 tt를 하지 말걸, 하는 후회가 있긴 합니다.
지금까지 10키로 대회는 물론이고, 트랙에서 각 잡고 10키로 tt를 뛰었던 적도 없다 보니, 춘마 일주일 전 10키로 tt가 다리에 이렇게 큰 부담이 되는지 몰랐습니다. 앞으로 마라톤 준비할 때 큰 교훈이 된 듯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서상대교~춘천댐 지점까지(25~28키로) 페이스 다운 없이 밀어보는 것. 특히, 작년에 25키로 지점에서 다리가 털린 후에 바라봤던 춘천댐에 대한 기억이 강하게 남아있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물론 기록 단축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 기록 단축보다 춘천댐 지점까지 계획한 대로 밀고 갔다는 사실에서 리벤지에 성공했다는 뿌듯함을 더 크게 느낍니다ㅎㅎ


이번에 달성하지 못한 349는 내년 동마에서 달성하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