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운동 다 너무나 좋아하고 지금도 즐겨하는 입장에서 진지하게 진심을 다해 한마디 해봅니다.
우선 필자는 서브3& 삼대500 근처도 못가봤습니다. 그래서 둘다 정말 진심으로 리스펙 한다는 점 참고 해 주십쇼
좀 다른 관점에서 써보고자 합니다.
일단 전제는 둘다 해당 목표 언저리에 있다고 가정했을때 준비하는데 있어서 둘 중 어디가 더 '고통스럽냐' 라는 점 입니다.
우선 보디빌딩에서 운동 프로그램을 수행할때 헤비데이(3×3 or 5×5 등 스트렝스훈련)날 보다 볼륨데이(피라미드+드롭셋,슈퍼셋,트라이셋, 디센딩 등)가 훨씬 고통스러웠습니다. 아무래도 스트렝스 훈련에서는 세트당 휴식시간은 길고 본 운동 시간은 굉장히 짧고 굵어서 인거 같습니다.
폭발적인 힘을 쓰는 속근 훈련(1~3RM)보다 자극을 위주로한 지근을 괴롭히는 훈련 특히 하체 삼단 드롭셋 할때는 오바이트를 할 정도로 고통스러웠습니다ㅠㅠ
여기서 핵심은 '호흡'
복압을 잡고 무산소 상태에서 무거운걸 들어 올리는 관절과 근육의 고통보다 인간의 생존본능 심박, 그러니깐 죽을거 같은 당장 멈추고 싶은 그 '기본욕구' 를 견뎌내야 하는 마라톤이 훨씬 고통스럽다 생각합니다.
예전 올림픽 특집 프로그램에서 태릉선수촌 초엘리트 국대들이 가장 두려움에 떨었다는 훈련이 바로 '불암산 산악 달리기'였다는 말에서 정리되는거 같습니다^^
전 종목 선수들의 자존심을 건 최악의 지옥훈련으로 꼽힘(레슬링,복싱,핸드볼이 상위권였던걸로 기억)
결론은 sub3 vs 삼대500 둘다 대단하고 리스펙한다.
하지만 더 고통스러운건 sub3!!!
일단 그리고 여기는 런갤아입니까ㅎㅎㅎ
(박수 갈채)
나도 러닝파이기는 한데, 고통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식단관리와 영양섭취에 대한 고통을 뺴고 말하면 안될 거 같아. 3대 500하려면 기본 체중을 올려야 하는데, 단백질 음식 쑤셔 넣으면서 계속 지낸다는게 진짜 힘들잖아. 반면에 러닝은 그보다는 식단관리가 쉽다고 생각함.
대회 공인기록 기준으로 하면 전국 3대500 숫자가 훨씬 적을거 같음. 서브3는 그래도 공인된 대회 기록인데 3대500은 동네룰 적용이 넘 심함. 스트롱맨 조진형도 3대 800드립 쳤는데 현실은 600언저리 겨우하고 레슬러 남경진도 스쿼트 200후반(정확한 수치 기억 안남) 써놓고 하프의 하프도 안되는 가동범위라 존나 조롱당했지. 3대1000 유튜버 빅마이크도 대회에선 6-700대인가? 나오고 잠수
한번더 말씀 드리고 싶은건 둘중 어떤게 더 대단하다가 아니라 어떤게 더 '고통스럽냐' 입니다.
스쿼트 300 치는 박제훈 보면 오늘 죽는 마음으로 운동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