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누구? 이제부터 430 주자 ㅋㅋ


춘마는 다들 업힐 빡세다고 해서 '아 PB에서 밀리지나 않으면 다행이다' 처음에 이 생각으로 들어갔었는데

의외로 업힐 때 존버 잘 하면 대회 한정으로 내리막에서 심폐 세이브하면서 다리 생명 담보(;;)삼아 쏠 수 있으니까 생각보다 기록 낼만한 듯...?

이전 PB에서 2분 단축 시키면서 춘마에서 처음으로 45 언더 성공함 ㅋㅋ


물론 다른 10km 대회에 비해서 체력 소모 훨씬 크긴 했음

대회 뛰기 전에 유튜브에서 10km 영상 봤을 때는 1차 송암레포츠 반환점이 하트브레이킹 포인트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할만했고

그거 돌고나서 내리막 쭈욱 타고 다시 강원체고 올라가려니까 진짜 정신이 아득해지더라

그때부터 그냥 말 그대로 눈 감아버리고 5초마다 잠깐 뜨면서 주로만 확인하면서 뛰었음

동적명상 돌리면서 심박 좀 잡고 2차 반환 후에는 겨우 페이스 유지만 하면서 끝까지 밀었다 ㅋㅋ


송암레포츠 딱 넘어가면서부터 멋진 의암호 풍경이 시작되는데 그 전에 돌아버리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업다운도 많고 다이나믹해서 나는 춘마 10k 재밌게 뛰었음 ㅎ 다음에는 풀로 꼭 뛰어봐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10km 처음 뛴 게 6월이었는데 춘마 같은 메이저 대회에서 내가 300등대 주자가 되다니 너무 기쁘다




+대회 후기가 늦어진 이유는 오늘 설악산 다녀왔음. 춘천은 단풍이 아직 멀었었는데 여기는 지금 절정이더라



춘마 하면 아무래도 단풍이 낭만이지?




오늘 날씨가 완전 맑았음. 속초인지 양양인지 대청봉 정상에서 훤하게 다 보이더라 좌상단에 덩그러니 놓인 게 울산바위인 듯 함.




근데 한창 행락철이라 그런가 등산로에 쓰레기들 진짜 너무 많더라 ㅠ 

사탕, 에너지바 껍질은 기본이고 핫팩에다가 담배꽁초도 한 5개인가 주웠음 ㅁㅊ ㅅㅂㅋㅋㅋ

원래 플로깅까지 할 생각은 없었는데 430 주자의 품위 유지를 위해서 봉다리 하나 깔끔하게 다 채우고 내려왔다.


제마는 추접 실패해서 못 나가. 제마 나가는 런붕이들 내가 선행 스택 쌓아놨으니 잘 쓰고 오도록. 그럼 이만 아디제로 아디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