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풀코스를 어떻게 뛰지란 막연한 걱정,

첫 풀코스를 춘마로 선택했다는 거에 걱정,

하프 거리 이후 장거리 연습을 안 했다는 거에 걱정,

장거리 훈련 없이 풀코스 나가면 다리 절뚝거리면서 5시간 넘어 완주한다는 말에 또 걱정,


춘마 일주일 전부터 걱정에 걱정에, 

회송차량 타고 들어오는 건 아닐까.

30km도 안 뛰어봤는데 업힐 많다는 춘마 완주는 가능할까.


걱정과 불안을 안고 일단 출발.

근데 정말 춘마 코스가 예쁘긴 하더라

의암호랑 삼악산? 풍경 너무 예뻐서 하프 때까진 힘든 줄도 몰랐다.


그리고 퍼지면 너무 힘들 걸 알아서 

오버 페이스 안 하고 540~600 사이 페이스로 누가 앞질러가든 말든 신경 안 쓰고

내 페이스 유지했다.


하프까지는 5분 후반대 유지하다가

하프 지나니까 6분대로 떨어지긴 했는데 다리가 완전 잠기지는 않아서

피니시 때까지 6분대 페이스로 뛰었다.


마라톤은 30km부터라고 했는데,

멘탈을 어떻게 유지하냐에 따라 포기와 완주가 갈리는 것 같다.


나는 30km 되면서 40km까지만 가면 완주는 어떻게든 하니까 이제 9키로 남았다, 8키로 남았다,

1km씩 줄여가면서 멘탈 잡았다.


쥐날까 걱정도 했는데 페이스가 그렇게 빠르지 않아서 그런지

쥐는 안 났고, 다리도 안 잠겼고, 발톱에 멍도 안 들었고, 물집도 안 잡혔다.



다음 동마 때는


1. 무조건 업힐 훈련 많이 많이

2. 하체 보강 훈련 많이 많이

3. 장거리 훈련 꼭 하기(30, 32, 35)

4. 몸무게 5kg 줄익


이거 꼭 해서 섭4 하고 싶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