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10k, 첫하프 기록이 잘 나오다보니 욕심이 생겨서 싱글렛도 사고 쇼츠도 사고 베플도 사고 


뭐 더 할 거 없나 찾아보니까  카보로딩이라는게 있네?


그게 뭔데? 하면서 수박 겉핡기 식으로 여기저기 서칭 해 보니 


대회 일주일전부터 3일동안 단백질만 때려 넣다가 3일전부터 탄수화물 때려 넣으면 되는거네? 쉽네~


워낙 고기를 좋아하기도 하고 당질제한식으로 15키로 뺀 경험도 있어서 단백질 때려넣는거 전혀 어렵지 않았음


자 이제 3일 간 탄수화물이랬지 오예~ 진라면, 짜빠게티 한박스씩 주문ㄱㄱ


그렇게 3일동안 한끼 라면2개+공기밥 때려넣었지 (행복했다)


이틀동안은 괜찮았는데 3일째 되는 날 피로감이 엄청 몰려오기 시작함 (몸이 좀 무거운게 좋다더만 이건가? 하고 그냥 넘김)


원래 대회 당일 아침에도 탄수화물 때려 넣으려고 했는데 아침에 일어났는데 속이 너무 더부룩하고 부대끼는거임 (이때부터 뭔가 잘못된 걸 느낌)


대회장 도착해서 가볍게 조깅하는데 심박수는 치솟고 땀이 어마어마하게 쏟아지기 시작함 (6월이었음)


이거 뭔가 잘못됐는데 싶은 마음으로 출발했는데 혹시나가 역시나 출발하자마자 다리가 잠기는 느낌 + 치솟는 심박수 + 폭포수같이 흐르는 땀


결국 거의 걷는식으로 꾸역꾸역 겨우 완주했다

카보로딩 하려면 제대로 알고 하자. 어설픈 카보로딩은 안하느니만 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