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올리는 풀 마라톤 후기입니다.
풀마라톤 당일 아침 전날에 일찍자서 그런지 몸에 피로감은 적당했습니다.
아침밥도 잘 먹고 화장실 이슈도 잘 해결하고 몸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 오늘 나름 괜찮은 기록을 낼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처 맞기전까지는 누구나 그런 생각을 가질수 있죠.
첫 풀마라톤이라 기록이 없어서 e조 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목표는 330 450-500페이스로 쭉 밀면서 가면 할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뛰었습니다.
초반에 병목을 피해다니느라 왔다갔다도 많이하고 급 신호가 와서 지하철 화장실도 다녀오기도 했지만 나름 페이스를 잘 맞춰가고 있었습니다. 나름 빠르게 가서 그런지 물이나 에너지젤 보급도 모자라지 않고 다 받을수 있었고요.
하지만 25k 지점을 지나고 나서부터 갑자기 다리에서 쥐가 올라오기 시작하더라고요. 여태까지 달리기를 하면서 쥐가 올라온적이 처음이라 당황했습니다.

그래도 걷지는 말고 천천히 라도 뛰자 라는 생각으로 했지만 종아리도 올라오고 허벅지도 올라오니 천천히 뛰기는 커녕 걷지도 못하는 상황에 이르더라고요. 중간중간 풀어주면서 가다보니 330은 커녕 서브4도 어려워지는 시간이 점점 오더라고요.
망했구나 서브4도 못하겠네 생각하면서 가고 있었는데 어느 크루분이신지 모르겠지만 지금부터 꾸준히 가면 서브4 할수 있을거라고 말해주셨습니다. 그 말을 듣고 진짜 쥐난 다리 부여잡고 걷뛰하면서 열심히 달렸습니다. 마지막 피니시 라인이 보이는 언덕에 오니 시계상으로는 4-5분 정도 남았더라고요 평소에는 별거 아닌 거리처럼 보였지만 몸이 이런 상태로 달리다보니 참 힘들더라고요. 그래도 어떻게든 서브4는 하였습니다.
느낀점 : 업힐훈련도 많이하고 lsd도 많이 해야겠다


많은 교훈을 얻은 대회가 되었습니다.
참고로 10k 뉴발 런유어웨이 43:10

           하프 서울레이스 1:35:38입니다.

보통 풀 기록이 하프 x2 +10분이라는데 저는 해당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