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요약 : 할인하면 사세요!

저는 나이키 빠입니다. 참고해주세요.
20년전쯤부터 사이클 타시던 분들은 기억하시겠지만 최근 10~15년 전쯤에 카본 프레임은 퀀텀점프로 발전하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소재의 이해+좀 더 최적화된 적용으로 개발목적에 부합하는 설계, 카본 적층등 엄청난 발전이 있었어요.

저는 러닝 구력도 엄청 낮고, 신발 신어본것도 몇개 없고, 그나마 몇개 있는것도 빌려서 신어본게 다지만 카본화들 몇개 신어보면서 느끼는게 이제 러닝에서는 카본 플레이트의 적용이 과거 15년전 사이클에서 점프하는 시기를 겪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확실히 카본플레이트 탄성은 알파나 아프3, 스트렁2보다 엄청 약해요. 알파3가 7, 스트렁 10이면 줌플6는 2~3정도?



괜히 daily run to raceday라 광고한게 아닌거 같습니다. 데일리로 신기에 내구성도 중요하지만, 개발자의 의도는 ‘너 대회때 알파3 신을거잖아? 나이키 지오메트리에 익숙해지도록, 일단 부드러운 카본플레이트에 적응하면서 훈련하게 해줄게’ 인거같습니다.
편하게 막 신을 데일리 러닝화로 크게 손색 없는 느낌이에요. 페가나 인빈3보다 쿠셔닝, 탄성도 편합니다.
630정도로 워밍업, 쿨다운하고 530, 500, 440정도로 뛰었는데 500정도에서부턴 종아리, 발목에 부담가지 않는 선에서 부드럽게 튕겨주는 느낌입니다. 나는 조금 도와줄게 하는 느낌. 알파나 스트렁은 의식해서 비복근 힘으로 탄성 눌러서 뛰어야 한다면 이건 크게 의식하지 않아도 부담되지 않는 탄성입니다.
슈블은 개인적으로 탄성, 쿠셔닝 다 좋지만 이걸 플레이트 없이 미드솔로 다 해결하는 느낌이라 개인적으로는 미드솔이 조금 뻣뻣한거같은데... 하는 느낌이 있는데 줌플은 카본플레이트 적용으로 탄성, 쿠셔닝 적절히 잡아준거 같습니다.
  
다만 나이키에서 급나누기를 했구나.. 하고 느끼는점이 어퍼입니다. 플라이니트 적용했으면 좋았겠지만 이중구조 어퍼로 무게도 그렇고 발을 잘 감싸주지 못하는 느낌이에요. 저는 발볼이 매우 좁은편이라 (272mm에 브레낙 기준 c입니다. 발 둘레 240~242정도..) 항상 남아서 끈을 꽉 조여야 하는데요,

플라이니트는 소재 자체가 유연하고 신축성도 약간은 있어서 발볼 넓으신분들이 신어도 플라이니트가 늘어나면서 큰 불편감이 없이 맞을수 있다 생각합니다만, 줌플같은경우에는 어퍼의 신축성 자체가 크지 않습니다.

절대적인 발볼 공간은 확실히 알파나 베이퍼플라이보다 넓어요. 다만 줌플은 발볼이 꽉 찼을때 늘어나는 한계때문에 절대적인 발볼 공간 10, 늘어났을때 이용자가 불편감 없이 신을수 있는 한계가 11이면 알파는 절대적인 발볼 공간 9, 늘어나서 불편감 없는 한계가 12~13인거 같습니다.
저는 확실히 줌플이 발볼 더 커서 신발끈 꽉 조여도 전족부에서 약간씩 슬립 일어나는 느낌이었습니다. 공간이 남다보니 인솔과의 마찰로인한 열감도 약간은 있었구요. 어퍼도 통기성은 그닥..이다보니 열감도 살짝 있었습니다.

만약 같은 미드솔 구성으로 어퍼가 플라이니트로 나와서 레이싱화로 나왔다면 부담없는 카본플레이트 탄성때문에 체중 가벼운분들이나 여성분들에게는 인기 엄청났을거 같아요.


여튼 영조형님이 카본화 신지 말라 하셨는데, 초창기 카본화가 마냥 강한 탄성에 집중해서 준비되지 않은(충분히 훈련되지 않은) 유저들이 부상으로 이어질수 있을만한 여지를 줬다면, 짱본화를 비롯해서 최근 카본화에 이르러서는 이제 마냥 강한 탄성보다는 폼 쿠셔닝과 어울리면서도 신발 사용 목적에 맞게 적절히 탄성을 가감하는 수준으로 오는거 같습니다.

다시한번 자전거로 넘어가서, 카본프레임 초창기엔 이게 뭔 이득이 있나 했었어요. 그런데 5년만에 프로팀에선 카본프레임 아니면 아무도 안쓰는 상황이 오고, 그뒤 3~5년뒤엔 같은 회사에서도 사용 목적에 따라 탄성 좋은 카본프레임, 강성 높은 프레임등 여러 목적으로 개발되어 출시되었습니다. 무게 가벼워지는건 당연하구요. 아마 5~10년뒤에는 달리기 하시는분들이 어떻게 훈련때도 카본플레이트 없는 러닝화 신고 뛰었지? 하는 말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