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제마 끝나고 다음 날 바로 모발이식 했습니다. 작년 제가 올린 게시글 보신 분들은 아실거임.


심하지는 않지만 엠자 탈모가 있었습니다. 꾸준히 약은 먹고 있었지만 죽은 모낭은 돌아오지 않았으며, 일부러 머리를 길러 엠자를 가렸지만 바람이 이마를 들추면 저는 한없이 위축될 수 밖에 없었어요.

마누라가 늦기 전에 하라고 해서 내친 김에 압구정에 있는 모발이식 병원에 다녀왔고 마음에 든 병원에서 제마 다음날 바로 수술을 예약했습니다.

제마에서 기쁨의 서브쓰리를 달성하고 다음날 수술대에서 비절개 수술로 이식을 받았습니다.

수술 후 사진은 패스.(좀 혐일 수도 있어서)

의사선생님이 이주 정도는 힘쓰는(피쏠리는) 운동하지 말라고 했지만 '달리긴 피가 쏠리지 않나' 라고 생각 한 저는 10일 정도 뒤 부터 바로 조깅 시작했습니다 ㅋㅋ

이식하고 한 달 뒤 다들 오는 암흑기가 왔습니다. 처음에 이식모들이 빠져나갈 때 좀 스트레스였는데, 어차피 올 암흑기고, 내가 스트레스 받아봤자 더 자라날것도 아니라서 그냥 신경 끄고 지냈습니다.


대략 5개월 차 사진입니다. 암흑기가 지나고 많이 자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선생님은 여기서 더 매꿔진다고 했는데, 솔직히 이 당시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5-6개월 이면 거의 다 자란게 아닌가? 라는게 제 의견이었습니다.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식 전 부터 피부 트러블이 심해서 선크림도 쉽게 바르지 못했습니다. 뭐가 원인인지 모를 모낭염도 몇 년 달고 살았는데 이마까지 트러블이니 미칠것 같더라구요. 항생제를 먹어도 그 한 순간만 괜찮아 졌구요. 어딘가 봤는데, 머리가 길면 피부에 자극이 될 수있다고 해서 그때 깔끔하게 스포츠로 밀어봤습니다.


8개월 차 입니다. 음.. 왠지 모르게 5-6개월 차 보다 더 빽빽한 느낌인데요? 여드름도 관리가 되었는지 좀 완화된거 같네요.

모낭염이 모발에 당연히 좋을리가 없기에, 그동안 샴푸를 이것저것 많이 했는데, 샴푸를 잘 행구지 못하면 샴푸 잔여물로 인해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샴푸 후 세안을 하지 않으면 샴푸 행군 물이 얼굴을 자극 할 수 있다고 해요. 그래서 저는 1차 세안(클랜징 오일) - 샴푸(1회 만) - 2차세안(클랜징 폼)으로 바꿔보고, 다시 피부과 의사한테 가 여드름 연고와 약을 처방 받았습니다. 약과 연고를 받았기에 효과는 즉시 있었는데, 문제는 이게 얼마나 오래가냐는 거였어요. 과연 약을 안먹어도 트러블이 발생하지 않을까? 결국 뭐가 정답인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저는 모낭염 및 두피 트러블에서 상당 부분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약도 먹지 않았는데 트러블이 많이 좋아졌어요. 물론 이마에 트러블로 인한 흔적이 남아있고, 가끔 모낭염도 한 두 군대 올라오긴 하지만,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죠 ㅎㅎ

이렇게 피부트러블과 싸워나가면서 이제 모발 이식 1년 차가 되었습니다.


8개월 하고 비교했을시 그렇게 차이는 안나는 군요.

이젠 제 입으로 말하지 않는 한 모발이식 한걸 다른사람은 모릅니다. 미용실가면 미용사는 알죠 ㅎㅎ 그리고 저도 거울로 자세히 보면 기존 모발하고 뭔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부모님이 물려주신 빽빽함을 이길 수가 없어요. 어딘가에는 한모 두모 정도 더 있으면 좋겠는데, 라는 부분도 있어요. 그럴때마다 가끔 원래 사진을 봅니다. 아 이정도면 이식 잘된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꾸 부정적인 생각하지말잨ㅋㅋㅋ



모발이식이 잘 된 원인

1. 술 끊음

2. 담배 끊음

3. 규칙적인 식생활

4. 운동


모발이식에 부정적이었던 요인

1. 교대근무(ㅆㅂ...)

2. 가끔 터지는 단당파티(과자 아이스크림 등)



암튼 이제 헤어밴드 쓰고 달릴 수 있는 머리카락 밀도가 되었습니다 ㅎㅎ 바람이 불어도 전 당당해요~



ps - 러닝하고 관련없는 글이지만, 작년 제마 후기에 모발이식 했다는 글을 올린 기억이 나서 한 번 올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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