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b6dd68efc23f8650bbd58b3683776bbae811




 조깅은 그냥 건강용으로 아주 천천히 가끔 뛰고 있는데

갑자기 기록이 재고 싶어져서 재봤더니 요정도네요

5Km 28분



그리고 갑자기 든 생각이

20대 때의 나...

날아다녔던 거냐구~


어렴풋이 기억나는 2006년 병장시절

군대에서 5Km 달리기 대회 나갈 사람 신청 받는단 소리 듣고

일주일 열심히 연습해서 나갔었지

밖에 나간다는 것만 해도 너무 좋았었는데

가서 브아걸도 보고.. 김범수도 보고.. (김범수는 이때 군인이었음)


여튼 그 때 기록이 19분대였나? 그런데 너무 잘 뛰는 사람들이 많았어서

와 사람들 진짜 잘 뛰는구나... 했던 기억이 나네여

한미동맹 뭐시기 마라톤이어서 미국인? 들도 많았는데 걔네도 엄청 잘 뛰더라고

당시 국방부 장관이

'여러분 아기 낳으면 이름 뭘로 지으실 거예요? 세상에서 가장 이쁜 이름이 뭔줄 아세요? 한미입니다 한미!'

이랬던 게 아직도 기억 난다 ㅋㅋ

생각보다 5Km가 짧은 것 같아서 이거 제대로 잰 거 맞나 그랬었지



오늘 겨우 5Km를 뛰고 나서 헥헥대고 있었는데 머릿속에 왠지 지나간 시간들이 스쳐지나가더라


이렇든 저렇든, 활동화 신고 뛰었던 그 때랑 지금의 기록 차이가

그만큼 내가 살아온 세월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아


물론 참이슬 후레쉬로 다져온 나의 몸은 당시보다 25Kg 가까이 불어있기 때문에

앞으로 기록은 더 좋아질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기록보단 건강하게 달리는 튼튼한 아빠가 되고 싶은 마음이 훨씬 크네여

일단 술부터 줄여야지..

조깅이 점점 해장달리기가 돼가고 있어



20대의 날던 나와 40대의 걷는 나

이쁜 딸내미 있는 현재의 내가 압승

(딸 이름 한미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