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늦었지만 대회 후기는 남겨야 대회가 끝난 느낌이라 한번 남겨볼려 합니다.
저는 대구에서 올라가는거라 대회 전날에 올라갔는데 러너블에서 판매했던 런트립 패키지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주말에 KTX, SRT 예매하기 쉽지 않은데 KTX 예매부터 숙소, 대회장 버스 이동까지 스트레스 안 받고 진행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다른 메이저 대회들도 이런거 해봤으면 좋겠는데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대구에서 올라간건데 대회만 참가하기 아쉬워서 러닝 편집샵들 가볼까 했는데 이번에 새로 오픈했다는 레이스먼트 구경하러 가봤습니다.
러닝, 트레일러닝 관련 제품들 많았고 나이키 기준으로 공홈에 품절된 제품들도 많이 있었고 나이키 스파크 양말도 큰 사이즈들도 많이 진열 되어 있었습니다.
빈손으로 가기는 그래서 나이키 스파크 양말 까만색으로 하나 사서 갔습니다.
숙소 도착하고서는 씻고 내입을 복장이랑 배번, 에너지 젤 등 준비물 다시 한번 체크하고 싱글렛에 배번 달아서 옷걸이에 걸어 놨습니다.
다른 대회때는 안 그랬는데 첫 풀 코스 대회다 보니 긴장 되더라고요..
숙소에 욕조 있길래 가져간 러쉬 베스밤 하나 풀어서 반신욕 하고 씻고 나오니 나른해서 바로 잠들었습니다.
대회 당일날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씻고 숙소 로비에서 버스 기다릴려고 했는데 새벽2시에 눈이 떠졌습니다.
다시 자긴 뭐해서 월즈 결승전 4세트 부터 보기 시작했고(역시 대상혁... 이래야 월즈 드는구나) 끝나고서 가져간 햇발 죽 2개 데워서 먹고 옷 갈아입고 내려갔습니다.
패키지로 온거라 다른 참가자 분들도 많더군요. 인원 체크하고 버스 타고 상암월드컵경기장으로 가는데 월드컵경기장 초입부터 교통정체가 심했습니다.
그래서 도중에 내려서 걸어가기로 했는데 차가운 공기를 맞으면서 가니까 정신이 확 들었습니다 ㅋㅋ
평화광장 도착해서 화장실 갔다가 같이 만나기로 한 분들 만나서 얘기하고 짐보관 한 다음 스트레칭 시작했습니다.
첫 풀코스 대회인 만큼 욕심 내지 말고 완주만 하자는 생각으로 보수적으로 레이스 계획을 세웠습니다.
- 하프대회 페이스보다 30초 늦게(4:51 페이스였으니 5:20~5:30 페이스 유지)
- 에너지 젤 섭취는 8, 16, 24, 30km 지점서 하기
- 급수대는 무조건 다 들리기(초반엔 물, 중후반은 이온음료)
대충 이렇게 세워놓고 E그룹 출발선에서 대기하다가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화장실을 한번 더 안 다녀온게 너무 컸습니다. (이 스노우볼은 완주하고서 더 굴렀죠)
출발 1시간 30분전에 마셨던 이온음료 때문인지 화장실이 급해져서 이리저리 찾다가 합정 쪽 아파트 상가 화장실에서 빠르게 끝내고 나왔습니다.
여기서 버린 시간이 아깝긴 했지만 이후 레이스 생각하면 오히려 잘됐다 생각하고 다시 달렸습니다.
초반 15km 까지 코스는 서울하프마라톤 코스의 역순이었습니다. 서하마때 다운힐이었던 애오개쪽 구간이 업힐이 되니까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그래도 시작부터 크루분들 응원이 너무 좋아서 즐겁게 달릴 수 있었습니다.
시청광장을 지나고 청계천 좁은 주로를 통과 하고서는 몸도 다 풀렸고 페이스 조금 올려볼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첫 풀코스 레이스기 때문에 참고 달리기로 했습니다.
광진소방서쪽 지날때 광진소방서 소방관분들이 나와서 박수 쳐주시고 화이팅 외쳐주셨는데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런 감사하고 소중한 응원 덕분에 레이스 잘 끝낼수 있었습니다.
첫번째 고비라고 생각했던 잠실대교에 왔는데 생각보다 데미지는 많이 없는 상태로 통과했습니다.
처음부터 보수적으로 페이스 잡고 뛰었기 때문에 걱정 했던거 보단 잘 달렸던거 같습니다.
첫 고비 넘기고 안도 했던 찰나에 두 번째 고비인 36km 지점 고가도로가 보였습니다.
진입 직전에 감사하게도 주로 옆에서 응원 해주신 크루분들이 콜라 한컵과 꿀물 하나 주셨는데 너무 달디단 부스터였습니다.
이거 아니었으면 수서에서 퍼졌을거 같은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렇게 자잘한 업다운힐을 맞아가면서 이제 얼마 안남았다고 마인드 컨트롤하면서 달리다 보니 41km까지 왔습니다.
'우와... 벌써 여기까지 왔나?' 하고서 가민을 보니 서브4가 될랑 말랑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한번 밀어보자 해서 결승선 까지 밀었는데 딱 아래 시간처럼 나오던군요..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출발전에 화장실 한번 더 다녀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많이 들었지만 상암 현장 생각하면 화장실 갔다가 출발 못 할 수도 있었기에 덮어두기로 했습니다.
완주하고 같이 대회 참가한 분들에게 기록증 나온거 보여주니 너무 아깝다고 위로 많이 해주셨습니다 ㅠㅠ
하지만 첫 풀코스를 부상 없이 무사히 두 다리 걸어서(?) 집에 내려왔기 때문에 크게 후회는 없습니다 ㅎㅎ
끝으로, 제마 풀코스 참여 하게 된게 올해 서울 동마 10km 완주후에 서울역으로 갈때 풀코스 뛰시는 분들이 골인 지점으로 들어오는걸 봤습니다.
열심히 응원하고 달리는 모습을 보고서 나도 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신청을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올해 가장 잘한 일 중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풀코스 신청 후에 4월 서하마, 그리고 5월에 런갤에서 했던 월간 하프까지 달리면서 조금 더 하면 풀코스 완주 할 수 있겠다 싶었고 10월 경주 하프까지 1시간 42분으로 들어오면서 서브4까지 조심스럽게 생각했었습니다.
비록 서브4는 2초 차이로 못했지만 이걸 자극제 삼아서 내년 2월 홈에서 하는 대구마라톤 풀코스, 3월 서울 동아 마라톤 풀코스까지 달려볼려고 합니다.
마침 가민도 대구마라톤 맞춰서 훈련계획까지 짜줘서... 이번주까지 회복 러닝으로 하다가 훈련계획 맞춰서 해야겠습니다.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JTBC 10km, 풀코스 완주한 런갤 분들도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명에서브4다 이건..
하지만 2초는 되돌릴수 없다는거..
저 궁금한게 있는데 혹시 순위 6000위 넘어가나요?
23위 차이 납니다
냉혹한 현실이지만 똥 싸는 거도 훈련이야
소변이야..
아까비 ㅠㅠ - dc App
내년 봄대회때는 준비 잘해야죠 ㅠㅠ
와 씨 2초... 와... - dc App
몇일 지나니까 무뎌지는데 가끔씩 생각남 ㅋㅋ
아깝네요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대회는 더 준비 잘해서 확실하게 하려고요 ㅎㅎ
와 난 아쉬운것도 아니네 너무 안타캅습니다. 전 4시간 1분이에요 내년 동마에서 30분 땡겨봅시다
동마서 330 도전해볼려고 합니다 ㅎㅎ 같이 화이팅해요!
와 2초! 아.... ㅠㅠㅠㅠ 담 대회에서 제대로 복수가시죠. 생생한 후기 잘 읽었습니다.
홈에서 제대로 복수하러 갑니다.. 기다려라 라팍 업힐
수고하셨습니다!! 대구로 가겠습니다!!
대구로 가즈아!!
한번 해보셨으니 다음엔 섭4 훨씬 아래 기록나오실듯합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이제 풀마라톤 레이스를 어떻게 운영해야할지 알았으니 더 준비 잘하면 좋은 기록 나올거 같아요
소변이면 달리며 쌌어야...ㅠㅠ
아.. 맞네
아이고 개까비.. 개추..
감사합니다 ㅠㅠ
super 4 추!! - dc App
2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