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10k 대회라 그런가 긴장감이 사라져서 그런지 늦잠을 잤습니다.
집에서 시청까지 35분 정도 걸리니 여유있네 하며 빵하나 먹고 씻고 볼일보고 엔프4 챙겨서 7시 넘어서 차끌고 출발.
대한상의 주변에 주차를 하니 7시50분.
좀 늦었나 하며 행사장 도착하니 8시가 넘었고 짐 맡기러 가서 대기하다가 봉다리 떨어졌다며 짐 보관 어렵다고 한게 8시15분.
음. 어찌해야하나. 5초쯤 고민하다가 바로 주차장으로 달려갔네요. 왕복 2km니까 웜업한다는 마음으로 뛰어가서 차에 외투를 두고 돌아오니 8시25분. 대열 맨 마지막에 섰습니다.
런갤 깃발보고 반가웠지만 인사도 못하고 바로 출발했네요.
이번에는 초반러시 안해야지 마음 먹기도 했고 초반 병목때문에 웜업 수준으로 뛰다가 페이스를 올렸습니다.
세종로에서 조커 코스프레한 러너분 진짜 멋지더라구요. 화이팅 외쳐주고 페이스를 끌어올렸습니다.
러널라이즈는 내가 충분히 420페이스로 10k를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웬걸 나는 힘들더라구요. 러널 니 예측은 틀렸다!
아아 내가 이 나이에 돈내고 또 이렇게 스스로를 고통에 빠트리는구나. 이 생각만 하며 어거지로 페이스 유지하며 쭉 미는데
나랑 페이스 비슷한 분이랑 거의 마지막까지 같이 뛰었네요. 그분이 헉헉. 컥컥. 쿠어억 하는 소리 내면서 버티면서 쭉 미는데
(음 저러다 숨 넘어가는거 아닌가? 걱정되면서도 멋지다고 생각함)
솔직히 나는 적당히 타협하는 선에서 뛰는데 바로 옆에서 혼신을 다해 뛰고 있으니.
페이스를 낮추고 펀런 할까라는 마음이 들다가도 거친 호흡 소리 들으면 정신이 번쩍 들더라구요.
혼자 뛰면 낙오했을 텐데. 덕분에 끝까지 신나게 뛰었네요.
누군지 모르지만 같이 뛰어서 즐거웠습니다.
두둥! 46분5초. PB했습니다.
공식거리 10.3km라고 했으니 이제 저도 텐케이 45분대 러너라고 해도 되는거겠죠?
러널라이즈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만 작년 8월에 입문한 40대 아재가 이정도 뛰는 것만 해도 감지덕지입니다.
올해 4월 첫 대회 50분30초에서 대충 5분 정도 당겼네요. 기록보다 러닝 자체를 즐기겠다고 마음 먹었지만. 하루하루 나아지고 발전하는 느낌은 참 중독적입니다.
오늘도 땀 줄줄 흘리며 즐겁게 뛰었습니다.
집에와서 씻고 퍼져있는데 아직 하루가 많이 남았네요.
대회 참가한 횐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즐거운 일요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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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대가 비슷하고 죽을 것 같이 숨쉬었다고 하니 아마 제가 아닐까ㅋㅋㅋ 고생하셨습니다!
ㅋㅋㅋ 같이 뛰신 그분 맞다면 정말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어요~ - dc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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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40대 글이 많네요 ㅋㅋㅋ 피비추! - dc App
공인기록 보니 40대 538명이나 참가했더라구요 ㅋㅋ 감사합니다! - dc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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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비 축하드립니다. 요염 섹시 자세추!!
천지창조 포즈 할라다가 실패. ㅎㅎ 감사합니다~ - dc App
5분이라니 엄청 당기셨네요 pb 축하드립니다 10k 대회가 숨차게 뛰어야 해서 좀 어려운것 같아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