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마라톤 하프가 드디어 끝났습니다. 경주동마에서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 뛰지 못했다보니 이번에 무조건 해낸다는 마인드로 훈련에 임했습니다.
하지만 초반 병목 뚫기가 벅찼고 코스도 무난한 평지로 알고 있었는데 업힐, 다운힐이 반복되었습니다. 거기에 뛰는 페이스가 같은 풀코스 페메 친구를 18~20km까지 쭉 따라갈 예정이었지만 알고보니 반환점이 풀과 하프가 달라 의도치 않게 혼자 뛰게 되었고 기왕 이리된 거 오버페이스로 쭉 밀어보는 선택을 했습니다. 그 결과, 다행히 목표했던 138에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여담으로 초반 병목 뚫으려고 애쓰고 있던 와중에, 나이 드신 어르신 한 분이 지나가겠다며 손으로 몸을 계속 툭툭 치셨고 결국 제가 참지 못한 채 비속어를 사용하게 되면서 언쟁을 벌였습니다. 당연히 저도 잘못했지만 기본적인 대회 매너는 지켰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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