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다른 런갤러들처럼 잘 뛰고 열심히 뛰고 그러는 훌륭한 인간은 못되구...

더운 나라 살다보니 일년 중에 뛸 수 있는 날이 얼마 없어서 뛰다 말다 뛰다 말다 그럼...

풀도 그냥 참가에 의의를 두고 뒤엔 냅다 걸어버리며 5시간 넘겨서 두세번 완주한.. ㅎㅎ;;


하여튼 지금도 여기 좀 선선해지는 시기라 간간히 다시 달리기 시작했는데

어머니가 생로병사 슬로우조깅 링크 보내주셔서 보고 두세번 달려봄


처음엔 그냥 거기서 얘기하는 느린 페이스 구간만 머리에 넣고 나갔는데 아무리 천천히 뛰려해도 슬로우조깅에서 얘기하는 페이스가 안되더라고

좀 더 다시 찾아보고 제대로 해보자며 나갔음... 내가 느낀 핵심은 '발 앞꿈치'로 '발 반개'만큼의 좁은 보폭으로 달린다인듯

이러니까 딱 되더라고...


후기랑 소감은..

런린이들이나 어르신들한텐 정말 좋을 것 같음... 조깅이든 뭐든 달린다고 생각할 때 오는 부담감이 나름 컸는데 이건 일단 (개인적으로) 조빱같아 보여서 그런지 그런 부담이 전혀 없음... 

달린다고 보기도 애매한... 이딴식(ㅈㅅ)으로 달리는데 운동이 되나? 싶었는데 

진짜 신기하게 자동으로 그냥 딱 존2 영역이 나옴. 심박수가 정말 안정적으로 133~140 구간 안에서 머물러

냅다 달릴 때도 빡런 말고는 심박수 관리 못해서 대체 어케 심박수에 타게팅 된 훈련을 한다는거지 하던 사람이었거든

그래서 존2로 뛰어야지 나가도 존3 섞여있고 난리났는데 이건 기가 막히게 딱 저 구간에 머물러서 신기했음



물론 저렇게 느린 페이스(8분 30초~9분 30초)에서 심박수가 존2에 머문다는 것이 런린이 수준이라서 그런 것 같긴한데

평소 삼십분 뛰기도 힘들었는데 이건 삼십분 개꿀이고 한시간 달려도 할만함...

아 참고로 달리기 한동안 못해서 지금 좀 과체중 상태임 ㅎㅎ;;


앞꿈치로 디디면서 달리니까 평소 달릴 때와는 달리 가자미근이라 그래야하나 종아리쪽에 부하 걸리는게 느껴짐

약간 카프레이즈 같이 근력운동할 때 오는 자극 같은 느낌이라 그래야하나.. 

평소에 안그렇던 곳이 그러니까 살짝 이게 맞나? 싶긴 한데 묘하게 단련되는 느낌 같기도 해서... 당분간 계속 해보려고


그리고 피크민 하기도 좋더라 ㄱㅇ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