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레이스에서 처음으로 2시간 언더로 1:59로 들어와서 이번에는

1:55 페이스메이커가 없길래 그냥 어차피 퍼질 거 1:50 따라가보자 하고 열심히 따라갔어.

마지막에 퍼져서 결국 1:58로 들어오기는 했지만 그냥 내 자신을 넘어선 거 같아서 기분이 좋네


난 지금까지 그냥 독고다이 혼자 뛰다보니 잘 뛰는 사람이랑 뛰어본 적도 없고 지금까지 마라톤 참여는 꽤 많이 했지만

페이스메이커를 따라가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야.

광화문페이싱팀? 하프 b조 1:50 따라갔는데 뭐 13km까지는 잘 갔어 그 후로는 내 체력이 안 돼서 퍼졌고

다만 난 지금까지 10km 50분대 깨는 것과. 4분대 페이스로 달리는 게 정말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7km부터 13km까지 전부 4분대 나왔어.

뭔가 이번 마라톤을 통해 되게 큰 자신감을 얻은 느낌이더라

가는내내 계속 종이에 적힌 페이스 차트 보시면서 도로 상태 바닥 조심하라고 말씀해주시고

업힐 나오면 보폭 짧게 가져가고 앞사람 허리 보고 가라고 크게 말씀해주시고

계속 파이팅 넣어주시고 뭔가 든든한 조력자 같은 느낌이더라


어쨌든 그분들은 그 이상으로 잘 뛰시겠지만 그래도 고생하셨고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


그리고 YMCA마라톤은 5km에서 포카리 줬음 10에서는 물 줬다 치면 15는 적어도 포카리 줘야 하는 거 아니냐?

배번표에 포카리스웨트 협찬?적혀있구만 돈 얼마나 한다고 이런걸 아끼냐?

나머지 다 물주려나 싶어서


나 같은 유리멘탈은 뛰다뛰다 이온음료 안 나와서 17km구간에서 편의점 cu들어가서 게토레이 사서 나왔거든

근데 한 50m가니까 급수대에서 포카리 주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부터 현타와서 더 퍼진 거 같아

골인하면 막 서울레이스나 이런데처럼 포카리 큰 드럼통?에 얼음 가득 채워넣은 포카리를 계속 주거나 그럴지 알았는데 뚱캔이 전부더라


그래도 처음으로 DDP도 뛰어서 구경해봐서 용서해준다..

오늘 다들 고생했고 즐거운 주말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