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힘들다. 이 몸으로 어떻게 춘마 319 한거냐. 잠수교 넘어간 후 힘들어서 괜히 여기까지 왔나 엄청 후회했다. 뭐 어쩌겠어. 다시 똑같이 돌아가야지.


에보슬로 트레드밀, 업힐에서 각각 5km만 뛰어서 오늘은 업힐 없는 로드에서 20km 뛰어봤다. 길게도 뛰어봐야 에보슬이 어떤 신발인지 알 거 같더라.


결론은 에보슬은 아프3에서 에너지 로드를 뺀 신발. 싱겁지만 딱 이 설명이 맞다. 마치 엔프와 엔스 관계랑 유사하다. 플레이트 소재와 스택 높이만 다르고 엔프의 레이싱 dna를 가져온 게 엔스인 것처럼 에보슬도 그렇다. 에너지 로드는 없지만 아프3 레이싱 dna가 있더라. 달리는 느낌이 정말 유사해.


다만 제 성능이 나오는 페이스가 다른 거 같다. 아프3는 430 기점으로 발구름이 달라져. 419로 서울레이스 달릴 때랑 442로 춘마 달릴 때랑 달라. 419가 더 자연스럽고 매끄럽게 굴러가는 느낌. 442는 419보다 덜 매끄러웠고. 에보슬은 500에서도 매끄럽게 잘 굴러가더라. 아무래도 반발력 차이 때문인 거 같아. 반발력을 페이스 올리는 데 온전히 쓸 수 있다면 제 성능과 매끄러운 발구름이 나오는데 나는 춘마에서 아프3 반발력을 온전히 쓸 실력이 안됐던거지. 내 실력에는 에보슬이 더 맞는 거 같다. 그냥 뇌피셜이니 참고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