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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pb 갱신이 목표라 얇게 입었더니 되게 추웠습니다.
핫팩에, 비옷에, 나름 대비한다고 했는데 고작 영상 1도에서 이정도면 1월 대회는 어떻게 될 지 걱정됩니다.

코스는 거의 7~8km까지 거의 업힐과 다운힐로만 구성된 난코스였습니다.
솔직히 6~7km쯤부터 업힐이 끝나지가 않으니까 마음이 되게 많이 꺾였습니다.
특히 업힐, 다운힐 연타 코스 특성상 업힐은 페이스 유지하고, 다운힐에서 밀린 페이스 보충하고의 반복이었는데... 8km쯤의 마지막 업힐이 끝나고 나오는 다운힐의 경사도와 그 길이가 워낙 골때려서 이건 훈련이 안 되있으면 속도 조절이 몹시 어려울 것 같습니다.(저는 어려웠습니다.)
경주 하프 뛸 때 비를 맞아가며 뛰었을 때보다 오늘 코스가 훨씬 어려운 느낌이군요ㄷㄷ

거기에 다른 워치 및 측정앱들도 몇개 비교 대조해봤는데 주로 길이가 보수적으로 잡아도 100m는 오버된 것 같은데... 뭐 짧은 주로 기록은 내 기록이고, 긴 주로 기록은 내 기록 아니다 라고 하기도 뭣하니 43분이 오늘 제 기록이라고 생각합니다... 만 경산 마라톤은 확실히 pb갱신용 대회는 아니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대회 운영 자체는 참가 인원이 워낙 소수이기도 하고, 작년보다 노력을 많이 했다고 들어서 잘 운영된 것 같지만 도로 통제가 한 차선만 통제되어 후반 주자들이 조금만 뭉쳐도 바로 병목현상에 처할 가능성이 있어보였습니다.

악담만 한 것 같은데 지역 대회로는 그냥저냥 괜찮은 대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자원봉사자분들도 상당히 친절하셨고, 내년에는 업힐 훈련 더 해서 핑계 안 대고 좋은 기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아디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