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은 사람마다 취향도 많이 타고 솔직히 나같은 5분대 러너에겐 그게 그거라고 생각해서 막 추천하진 않는다. 


디자인 예쁘다고 하는데 나이키는 당연하고 브룩스도 보다보면 나름의 감도가 느껴진다.


문제는 옷인데 나는 옷을 잘 파는 스포츠브랜드가 정말 좋은 브랜드라고 생각해.


이유는 싼맛에 그냥 아무거나 입는 러너들 말고 옷에 돈을 쓰려는 사람들의 취향을 만족시키기가 정말 어렵기 때문이지. 


신발은 기술력이 다 올라와서 거기서 거기지만, 옷은 사람에 따라 감도가 확 갈리는 지점이 있거든.


룰루레몬, 새티스파이 그돈씨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것만 입기도 하고 뭐 그런... 그들만의 기준이란 게 있고 이걸 뛰어넘기가 엄청 힘들어.


프로스펙스, 코오롱에서 아무리 괜찮은 원단으로 좋은 의류 만들어도 최소한 나같은 2030 패션픽으로 진입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고


심지어 아식스나 뉴발란스에서 옷을 살 수 있을까 생각하면 그것마저도 갸웃하는 지점이 있음. 뉴발에서 옷을 산다고? 뭐 이런...


그래서 결국엔 나이키, 아디다스를 찾거나 새티스파이나 옵티 같은 향수로 치면 프레드릭말 같은 니치 브랜드를 찾아나서는거지.


옷을 판다는 건 그 회사가 지금까지 해왔던 모든 마케팅, 브랜딩 능력이 총체적으로 드러나는 지점이라 생각하고 이걸 가장 잘하는 규모있는 회사가 온러닝이라고 생각함. 


물론 단점도 있지. 가격이 상당히 비싸고, 가격을 떠나서 재고를 찾기가 너무 어렵고, 입어볼 수 있는 매장이 거의 없다보니 사이즈때문에 반품하는 경우가 허다함. 반품 과정이 엄청 귀찮기도 하고...


하지만 내년에 매장이라든가 유통망이 갖춰지면 많은 사람들이 온러닝 옷을 입을거라 장담함.


내가 생각하는 옷러닝 옷의 장점은 한마디로 '끌리는 브랜드'라는거야. 누군가는 이걸 마케팅빨이라고 폄훼하기도 하지만 그 마케팅빨이란 게 엄청 난이도가 높고 어려운 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