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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쓰는 후기네요

제마+상주곶감 연풀 이후 동계훈련하며 지내며 11월말쯤..

연말 전마협서 무료훈련 풀마라톤 300명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동마접수에 실패한 저는 내년 대구풀 대비차원 겨울철 나약하고 헤이해진 정신을 다잡고 장거리 훈련 진행하기엔 더할나위 없다 생각했습니다.

접수당일 마지막쯤 창이 먹통이길래 당연히 접수안됬거니 생각하고 잊고 지냈는데

몇일뒤 참가 못하시는분은 연락달라는 문자가 오길래 다시 확인해보니 잘 접수가 되어있더군요..

최근 다리상태도 좋지 않아 많은 고민을 하며 반신반의 하긴 했는데 그래도 페이스 상관없이 이런 혹한날씨에 다같이 풀 뛸수 있는 기회가 흔하지 않기에 완주를 목표로 참가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렇게 대회당일 하남 스타필드 근처 덕풍교 인근에 도착했습니다.

출발전 아침 런갤서 꼬까닭님 새벽 훈지를 보니 금일 한강인근 매서운 바람과 추위를 가늠 및 예상 할수 있었고 덕분에 좀더 신경써서 한파대비 복장을 챙길수 있었습니다.

현장에 도착후 느낀 한파의 강변날씨는 9시쯤인데도 불구 기모타이즈를 뚫고 한기가 느껴질 정도로 추웠고 폰으로 확인해보니 덕풍교 인근은 영하5도라 나오더군요.

방한장갑을 끼고 있어도 금방 손끝이 아려오고 바람도 꽤나 불고 있어 금일 쉽지 않은 레이스가 되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전마협서 일조량도 매우 좋고 화장실과 한파대피소가 바로앞 위치한 곳에 운영본부를 마련해주셔서 한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편안하게 복장 및 출발준비와 워밍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무료대회임에도 깔끔한 배번호와 기록칩도 인상에 남았습니다.

짐을 맡기고 운영본부 주변과 출발지를 돌아보니 생각이상으로 복장준비 잘된 고수러너분들이 많이 보였고 저 멀리 저의 러닝 롤모델이신 이병도님도 레디중인걸 봤습니다.

10시 출발전 전마협 회장님께서 여러 안전사항과 코스설명 및 급수대 위치등을 설명하셨는데 금일 자봉과 안내판이 없으니 길을 모르는 분들은 여의도 방면으로 쭉 가시란 멘트가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리고 잠수교 부근 신호등과 기록을 위한 정식대회가 아니니 이병도 선수 무리하게 따라가지마라 당부 말씀도 기억에 남더라구요 ㅎㅎ

그렇게 10시 정각이 되고 저의 마지막 2024 혹한의 풀코스도 시작이 되었습니다.

먼저 스타트 하자마자 저 멀리 이병도선수 단독으로 점점 멀어지는게 눈에 보였고 초반부터 4분언더로 가시는 고수분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오늘의 코스는 덕풍교에서 출발 여의도공원 이벤트광장주차장까지인데 초반 10k정도 스타트 주변 미사리 삼각지대를 2바퀴 돌고 가는 경로인데

러너들이 진입하기 애매하게 이 삼각지대 안쪽에 급수대를 설치해두셔서 아마 대부분 러너들은 초반에 굳이 급수대에 들어가진 않았을거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무료대회임에도 물과 이온음료등을 신경써서 준비해주셔서 중.후반부 아주 잘 이용했습니다.

날씨도 시작과 동시에 느껴지는 한파+맞바람과 최근 몸상태 덕에 기록욕심은 진작에 버린지 오래였지만 초반 2바퀴 10k까지는 평페 420정도로 가자 마음먹었는데

9k이후 말영주님그룹을 만난덕에 뒤따라가며 대회페이스에 적응해갔습니다.

그래도 역시나 혹한의 한파 장거리 경험은 없는지라 복장해체후 준비한 보급 섭취가 꽤나 불편하고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몇번해보니 익숙해지더라구요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그나저나 스타트주변 삼각지대에서 후발주자분중 싱글렛에 쇼츠만 입은 어르신이 기억에 남네요.. 반바지 입으신 러너분도 몇분 보이던데 순간 나만 추위를 많이 타는건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17k지나 암사대교 가기전 업힐도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한강인근에도 이런 업힐도 있구나 생각이 들었네요.

25k쯤 잠실동 인근서 초행길에 안내판도 없어 길을 잘못들어 한강 아래쪽으로 내려가 1분이상 시간 허비를 한거 같네요. 정식대회도 아니고 훈련인지라 크게 신경쓰진 않았습니다.

27k쯤 한강서 러닝중인 한 여성러너분이 방금 같은 배번호 하신분 종합운동장 근처에 지나가셨다고 먼저 말씀해주셔서 길파악하는데 너무 감사했습니다.

36k쯤 잠수교인근 신호등이 있는데 운이 좋게 신호에 맞게 통과하게 되어 레이스 흐름이 끊기지 않아 다행이라 생각했네요.

30~40k전까지 사점을 2번이상 넘겼는데 시작부터 끝까지 한파의 맞바람을 계속 맞으며 레이스하니 정말 정신을 못차리겠더군요. 공원마다 따릉이와 전기자전거가 주로에서 많이 보였는데 정말 이거타고 싶다는 생각을 수도없이 한거 같네요.

생각이상으로 한파임에도 나와서 뛰시는 러너분들이 꽤나 보였습니다.

막판 40k 지점 여자1등분께서 지나가시며 응원해주셔서 저도 끝까지 멘탈잡고 페이스 끌어 올려서 완주 할수 있었습니다..

완주후 이병도님과 사진한번 찍고 싶었는데 제가 못본건지.. 뵙지 못해서ㅠㅠ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코스는 양호한 편이었지만 날씨는 해가 떳음에도 불구.. 생각이상으로 한강은 너무 춥고 맞바람이 심해 중간중간 포기하고 싶은 순간과 사점이 어김없이 찾아왔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한 내자신이 한없이 자랑스러웠습니다..

다녀오고 오른쪽 장경인대쪽이 불편하여 회복에 전념하느라 후기가 늦었습니다..

역시 겨울은 부상의계절이고 피해가기 힘든거 같네요..

당분간 회복에 전념해야 할듯 합니다..ㅠ

이상으로 후기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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