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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k까지는 뛰어 봤으니 거기서 5k 남짓 뛰는게 뭐 어렵겠냐
(사실 16k도 엄청 힘들게 뛰었으면서)
똥배짱 부리고 달려봤읍니다.
진짜 아무 생각도 안들정도로 엄청나게 힘드네요.
17k부터는 심박수도 높아지고 갑자기 추워지더라구요.

이런 경험 처음이었읍니다.
길에서 얼어죽지 않게 21k까지는 어떻게 뛰고,
나머지는 집까지 몇 킬로가 남았는데
택시를 탈까? 보니까 온몸이 다 젖어 민폐일 것 같아 포기,
편의점마다 들러 뜨듯한 대추쌍화탕을 사먹으며 걸었읍니다.
겨우겨우 집에 도착하고 씩고 허겁지겁 먹고
잠들어 인나 보니, 콜록콜록
감기에 당첨.
주말 장거리 뛰시는 분들 진짜 대단합니다.
어떻게 뛰시는 건지 신기합니다.
풀마, 울마 이건 보통 사람이 할게 아니구나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