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일 10키로 한번도 빠짐없이 뛰었다.


지극히 개인적인 기준이고, 제일 체감적으로 다가 왔던 건 감기였다.


1. 감기


10대 때 걍 콧물, 기침이나면 감기구나 하고 넘어가고

20대 열이란걸 알게되었다. 감기에 걸리면 열이 나는구나 약먹으면 넘어가고

30대 감기는 치료제가 없다는걸 깨닫게 되었는데, 열이나면 어지럽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고, 연차,반차를 쓰게 된다.


러닝 후, 10대로 돌아간 듯이 어지럽거나 컨디션이 나빠지지 않는다 그냥 콧물이랑 기침만 나오고 만다.

원래 노란 콧물이나 가래나오면 그날은 링거 맞아야 되는데 2번의 겨울과 환절기를 그냥 지나갔다..


2. 스트레스


나이들면서 정신적 스트레스가 육체를 지배하는게 한다는게 맞는 말임을 깨닫는 시기가 왔다.

스트레스 받으면 심장이 미칠듯이 뛰고 가슴 움켜잡고 막 때리고 계단 고작 1-2층 오르락 내리락하는데 하는데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정신적인 타격이 몸의 건강이나 체력을 갉아먹는 느낌을 받자마자

필사적으로 살려고 운동을 찾았던게 러닝이었던 것 같다.


확실히 러닝후에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덜 받지만 육체적인 피로에서 해방되었다. 그리고 스트레스는 오늘 끝나고 달려서 풀어야지 혹은 내일 달려서 풀어야지

라고 생각하면 위안이 되었고 예전의 나였으면 술과 담배로 풀었을걸 달리고 있다고 생각하니 기분도 한층 좋았다.


3. 외모


힘들다면서 달리기까지 한다고? 라는 애먼 소리 듣기 싫어 1년간 러닝한다고 아무에게도 말 안 했다.

맨날 보는 얼굴 뭐가 달라졌나 몰랐었는데 주변 동료들로부터 달리기 시작한 이후 한 6개월 후 부터 얼굴이 많이 보기 좋아졌다고 듣기 시작할때 알았다.

체중이 키빼몸 103까지는 빨리 빠졌는데 103이후부터 더디게 빠졌다가 103에서 약 6주간 정체 구간이었는데 신기하게 뱃살이 다 날아갔다.


이렇게 나는 3가지를 통해 러닝이 주는 변화를 느꼈고 이제는 주변 사람들과 크루를 만들어서 많이 전파를 하고 있는데


확실히 러닝을 오래 끌고 가는사람은 어떤 러닝이 주는 힘을 통해 동기부여를 얻은 사람은 오래 가는 반면 그렇지 못한 사람은


오래 못가는거 같았다.


나는 예쁜 러닝화가 러닝 시작을 해주는 트리거고 정신적인 스트레스 해소가 러닝을 오래 끌고 가는 것이 동기부여이다.


분명 남들이 다 하니까 같이 하다가 그만두는 사람도 있는 반면 그 와중에 러닝이 주는 변화나 매력을 알고 게속 해나가는 사람도 많았다.


러닝이 주는 변화가 새삼 놀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