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fed8272b4806af351ee85e045807073a1e50c6041cded49802fb84d34bcb1

7fed8272b4806af351ee85e042817373f6c6d4abd5b7ac25ea891f58fa3520

7fed8272b4806af351ee85e042807473c4330205a35a3a4410ee4e0304290f

7fed8272b4806af351ee85e042807c7372ec8fbd4b3ff3af66120281e8bf78

7fed8272b4806af351ee85e042837d735d45a2b84f3464ab4d5106b64976a0

7fed8272b4806af351ee85e04285727360fc4001c0d2553a61f082677ec585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06cbc09cdbc2180f87b60a97598e8a1be1a981302821e09a250d3d543b9e5e8546011bb8081463a50707b63f0








2024년이 이제 끝이 보이네. 뭐 말도 많고 탈도 많았고, 그래도 그 안에서 기쁨도 좀 있었던 거 같긴 하다. 개인적으로는 쉽지 않은 한 해였는데, 달리기를 시작하면서 나름 인생 선물도 좀 받았다.
본격적으로 달리기 시작한 건 올해 7월쯤. 평소에 운동은 좋아하는데, 솔직히 달리기는 노잼이고 지루하다는 생각밖에 없었거든? 근데 꾸역꾸역 하다 보니까 몸이 적응하더라. 그러면서 얻는 것도 많았고 배운 것도 많았어.
그래서 8월부터는 내가 뛴 거리 1km당 1000원씩 적립해서 기부금 모아보자고 결심함. 뭐, 내가 월간 마일리지로 100~130km 정도밖에 안 되니까 금액이 엄청 크진 않아. 그래도 내 용돈 쪼개서 조금씩 모았다.
8월부터 12월까지 모은 돈이 676,000원. 여기 당근으로 판 돈까지 포함해서 말이지. 이걸 어디 기부할까 고민하다가, 예전에 다큐에서 봤던 베이비박스 생각남.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것도 아닌데 버려지는 애들 돕는 곳이거든. 거기다가 기부하기로 결정함.
처음으로 내 이름 걸고 기부한 거라 감회가 좀 새롭더라. 기부할 곳 직접 보고 싶어서 지난 주말에 베이비박스 있는 교회까지 갔다 옴. 관악구 쪽인데 언덕이 심하고 교회도 완전 소박하더라. 평소에 종교 없어서 교회 갈 일도 없는데, 거긴 정말 소박했음.
안에 계신 분들이랑 얘기도 좀 나눠보고 싶었는데, 내 성격상 그건 또 못 하겠더라고. 그래도 이런 나눔을 처음 해봤다는 게 뿌듯했다. 내가 달리면서 얻은 걸 다른 사람들에게 나눌 수 있다는 게 참 좋더라.
내년에도 꾸준히 달릴 거고, 더 큰 나눔으로 연결되길 기대해본다. 이 글 보는 러너들, 올해 고생 많았다. 부상 당한 사람들 빠르게 복귀하고, 내년엔 더 열심히 달리자. 다들 새해 복 많이 받고, 좋은 기록 찍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