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들은 새해 첫날이라고 새벽에 일어나서 일출도 보러가고 새해 계획도 세우고 활기차게 보내는데 나는 오늘따라 유독 더 게을러짐.. 떡국도 안 먹고(딱히 나이먹기 싫어서 그런건 아니고 귀찮아서;;;) 과자 초콜릿 빵쪼가리 같은것만 주워먹고(그나마 마지막 양심으로 샐러리 스틱이랑 그릭요거트도 먹음 ㅋㅋㅋ) 낮잠도 늘어지게 잠..

일어나니 벌써 오후 4시라 나가면 또 어둑어둑해질 테니 달리러 나가기도 귀찮아짐.. 근데 내 컨디션 꼬라지 보니 곧 뻐킹 마더 네이쳐 강림하실 폼이라 (사실 이것 때문에 더 게을러진 것 같기도) 뛸 수 있을 때 뛰어야 한다 싶어서 꾸역꾸역 나감..

어제까지만 해도 25.01k 뛰어서 내 최장기록 갱신해볼까 생각도 해봤는데 오늘은 다 귀찮아서 20.25k도 버거운 마음이었음.. 어차피 런붕이들 오늘 다 20.25k나 25k 찍을건데 나까지 몰개성하게 그럴 필요는 없지 않을까 하는 합리화가 들었지만 런갤에서 진정 개성을 주장하려면 250k 울트라라도 뛰어야 할 것 같으니 걍 몰개성하게 살기로..

어쨌거나 진짜 뛰기 좀 귀찮아서 걍 1월 1일이니 11k만 뛰고 치우자는 마음으로 평소보다 페이스를 살짝 올려서 시작함

근데 막상 뛰다보니 좀 버겁긴 한데 11k만 뛰기 아까워서 그깟 숫자놀이 뭔 의미인가 싶어서 좀 더 뛰기로 함

근데 또 막상 15k쯤 뛰다보니 5k만 더 뛰면 20.25인데 이걸 놓치자니 아까워서 그냥 뛰어벌임..ㅋㅋㅋ...

그렇게 나도 20.25k를 뛰었다고 합니다..


1.01k 마무리 조깅까지 숫자놀이 알차게 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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