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가 군대에서 체력 검정 대비한다고

매일 체단 시간에 부대원들 모여서

러닝 할 때였음


우리 부대가 산 속에 있는 작은 부대인데

부대 부지를 몇 바퀴 도는것으로 러닝을 진행했음

열맞춰서 천천히 뛰다가 마지막 300m쯤

남겨두고 옆에서 구호 붙이던 중대장이

모두 전력질주로 뛰어 갓~이러니까

순간적으로 대열 흐트러지면서

부대원 전부 속도를 내기 시작했음


그 때 나도 전력으로 뛰는데

갑자기 몸이 너무 가볍고 숨이 하나도 안찬거임

그리고 무슨 기어 변속한거마냥 골인 지점에

가까워질수록 더 빨라지고

우사인볼트라도 된듯이 팔다리가 앞뒤로

엄청나게 빠르게 움직였음


내가 원래 대열의 뒤쪽에 있었는데

그 상태로 앞서가던 부대원들 다 제끼고

총알처럼 튀어나갔음

그러니까 뒤에서 나보고 "오 뭐야"하면서 신기해하더라


그 때 바람을 가르는 기분이 너무 상쾌했고

자신감 뿜뿜하고 성취감이 느껴졌음

원래 힘들어야 하는데 안힘드니까 신기했음

그 때는 러너스하이라는 단어도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러너스하이가 맞는것같음


다시 한번 그 때 그 기분을 느껴보고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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