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런붕이들

오늘 컨디션도 별로고 해서 조깅 페이스로 거리만 채울려고 했다.

때마침 자주 지나던 코스에 업힐 구간이 있어 거리를 재보고 200m 업힐 인터벌 계획을 세워놓고 언제할지 기약이 없었는데 그냥 함 조져보자란 마음으로 시작을 했는데…

언제나 조져지는건 나였다…

혼자서 하는 인터벌은 처절한 나와의 대면이었다.

셋트가 반복될수록 마음은 언제 부숴질지 모르는 모래성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롯이 나 자신에게만 의지하며 호흡과 줄어드는 셋트수만 바라보며 마지막까지 밀리지 않으려 애썼고 10셋트 쏟아 부었다.

혼자서 인터벌, 지속주 하는 런붕이들 정말 존경한다..

마지막 리커버리는 맘대로 달리며 나머지 1km는 질주로 마무리했다. 한걸음 또 내딛었으니 내일도 나갈 여력이 생긴거 같다.

부상 조심하고 즐거운 러닝 라이프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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