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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뛰면서 가장 많이 웃은 대회
맞바람한테 맞을 때마다 이게 맞나 싶어서 웃음이 나왔음
멈추면 얼어죽는다
기록의 문제가 아니다 생존의 문제라는 생각을 한참 했음

아직도 얼굴이 얼얼함.

춥긴 춥더라. 11시 넘어가고 25k 지나가니까 좀 괜찮았는데
고속도로 하이패스 올라갈 때 맞바람은 좀 아팠음

오늘 복장은 고민 끝에 하프타이즈, 반팔에 암슬리브, 장갑, 비옷

비옷은 5k 조금 전에 버렸음

대기 중에는 너무 추웠지만 인파 속에 있으니 뛸만했는데 맞바람 줄 때는 춥긴 춥더라.


2. 바람한테 쳐맞으면서 공식 개인기록 달성해서 더 뿌듯함


3. 315, 시간 딱 예쁜 기록 달성,
시계 기록은 3:14:59:39 ㅎㅎ


4. 오늘도 딱 목표 기록을 정하지는 않고 달려지는 대로 달리려고 했는데 12월에 진주 때보다는 빠른 페이스로 달리고 싶은 욕심이 들었음

4.1.아침 화장실 갔다와서 체중보고 평소 체중보다 2~3kg가 더 나가서 놀라긴 했는데 달리기 시작하고도 처음부터 몸이 무거웠음

4.2.10k로 넘어서도 계속 무거웠고 뱃속도 출렁거리는 느낌이 들고 변의와 요의도 느껴짐

4.3. 10k부터 힘들면 지옥을 맛볼게 뻔하기 때문에(2023년 진주에서 지옥을 맛봤던 풀코스 경험이..)
페이스 신경 쓰지 말고 이 정도면 살짝은 여유있다는 느낌으로 쭉 달렸음

4.4. 정두식 아저씨, 320페이스메이커 2팀 등 많은 사람들이 나를 앞질러갔음

4.5. 오늘은 날이 아닌갑다하고 조금은 힘을 빼고 달리고 있는데

4.6. 다행히 하프가 지나서는 조금은 몸이 가벼워져서 케이던스를 올리는 느낌으로 35km 까지 밀었음
친구가 응원나온게 큰 힘이 되었음

4.7. 35km부터는 힘을 내는 느낌으로 오만상 쓰고 눈도 감기도 하면서 버티고 버텼음

4.8. 근데 하이패스 올라가는 길 맞바람은 맵고 후반부 언덕은 힘들더라.

4.9. 언덕을 만나니까 배가 더 꿀렁거려서 참는다고 힘들었음. 아. 괄약근 힘을 조금이나마 다리에 썼으면 314하는건데. 들어오자마자 화장실부터 감.


5. 대구 사는 친구가 피켓 들고 응원 나와줘서 왕 감동! 발견하자 마자 친구랑 피켓만 보여서 바로 뛰어가서 하이파이브 하고 뒤돌아보면서 따봉 날림, 순간 페이스 거의 최고 페이스


6. 시민들 응원이 대단하더라! 추워서 작년만큼 안 될 줄 알았는데 작년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 않은듯.


7. 거의 걸었기는 하던데 처제네랑 아내도 10키로랑 하프 같이 뛰어서 좋았음


8. 운영은 다 살펴보지는 않았지만 좋았음, 셔틀도 좋고, 주로에 간이 화장실도 곳곳에 있고, 작년처럼 스타디움 2층이나 내부도 개방해서 화장실도 널널하게 쓰고, 조금은 더 따뜻하게 대기할 수 있었으면 더 좋겠다 싶었음


9. 코로스 시계인지 코로스팟인지 튀어서 코로스에 400m나 짧게 잡혀서 속상함. 으악. 으악.


10. 대회 때 처음으로 외부 심박계(알리발 쿠포스 팔뚝 심박계)를 착용했는데 몇번 연결이 끊겼다 잡혀서 속상함.


11. 아프3 아울렛에서 할인한다고 하니 동서가 잠깐 들리자고 해서 동서는 아프3사고 나는 아그라빅 스피드 울트라를 사려다가
아내한테 산에는 언제가노 한마디 듣고 다시 가져다놓은게 오늘 가장 아쉬운 점임.
13.6만이었는데.


12. 이제 국밥에 한잔 먹고 씻고 또 안주에 한잔 먹고 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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