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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첫대회라 구구절절 말이 많습니다


기록은 보잘것 없지만 하프 첫 완주 해냈습니다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고 한달 가량을 인대 문제로 훈련도 못했습니다 원래라면 21키로 모의 훈련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그것도 못했습니다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정말 컸습니다

그냥 출전 하지 말까…

이왕 신청한거 대회장 분위기만 보고 오자며 도착했고 몸풀기 시간 동안에도 다리는 전혀 나아질 생각이 없었습니다

긴장은 또 어찌나 했는지 소변만 세번을 봤고 출발 직전에 또 신호가 와서 5키로 지점 즈음에서 화장실로 갔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뛸수록 괜찮아지는 느낌 이더라구요 아마도 이게 흔히 말하는 대회뽕 인가 봅니다


매순간 순간 DNF의 유혹이 있었고 15키로를 넘는 순간 솔직히 혼자 뛰었으면 그냥 집에 갔을겁니다

근데… 본전 생각 나더라구요 ㅋㅋㅋ 6키로 더가면 완주인데 이걸 포기한다고?

그렇게 악으로 깡으로 걷다가 뛰다가 완주 했습니다


첫대회라 비교 대상이 없긴한데 대회 내내 불편한거 없이 즐겁게 뛰었습니다

모두 고생하셨고 안전히 마무리 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