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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 뛰다가

? 을 매일 보지 않아서 어제 밤이나 오늘 아침에

깔끔하게 비우고 뛸라고 어제 저녁에 변비약을 세 포를 먹음

어제 저녁에도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도 ? 을 봄

경기장 도착해서 8시 반 정도에 소변도 시원하게 봄

몸 풀고 대기한 한 시간 이상 동안 ? 생각은 안 함

근데 출발하고 얼마 안 되서 그 오르막에서 속이 살짝 부글거림

아 씨발. 그래도 그렇게 급한 느낌은 아니라

똥꼬에 힘 주고 뛰다 보면 가라앉겠지 하고 뜀. 코스도 하프고.

그게 아니었음. 쇼츠 사이로 ? 을 흘리는 사태가 일어날 거 같음. ? 과 싸워 이길 수는 없음

뛰는 걸 멈추고 똥꼬에 힘 주고 걸어올라가다가

도로 펜스 넘어 숲을 살핌

주자들 달리는 도로에서 인도 건너 내리막인 비탈숲이라

주자들에게는 안 보임

전방에서 사진 찍던 한 가족이 사라지자

한 나무 앞에 가서 급하게 쇼츠 내림

뜨끈하고 냄새도 진한 무른 ? 이 한 사발 쏟아짐

아 살았다

다행히 쇼츠에도 흘린 것은 없었음

장갑으로 밑 닦고 숲에서 올라와 인도로 뛰다 길 꺾이는 지점에서 다른 주자들에 합류

그 비탈숲을 지나다 ? 을 보실 수도 있는 대구분들께 죄송

지금쯤 얼었겠는데 조만간 비가 와서 ? 이 숲에 고이 스며들기를 바람

드러운 얘기 길게도 써서 죄송합니다

님들은 경기 전 장 관리 잘 하셔서 이런 불상사를 겪지 않으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