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구마 기록 4시간 5분 걷뛰를 복수하고자 다짐을 한지 어언 1년…드디어 때가 왔습니다!

작년에 버스줄 기다리다 1시간 날려먹고 결국 대회장까지 질주했던 경험이 있었던지라 조금 더 일찍 스타디움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버스를 더 준비했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생각보다 더 쾌적하게 경기장까지 이동했고, 첫 인상은 좋았으나…추워도 너무 추웠습니다.

발가락에 감각이 없어지고 사람들 빙판에 미끄러지는 상황도 발생했지요.

레이스가 시작되고 달리는데 러닝화 미드솔이 얼어서 나막신을 신고 뛰는 느낌이 들어 와…이거 그냥 포기하고 서울동아를 노려야하나? 하고 10k 까지 고민하다가 함께 달리는 팩 분들의 바람을 피하기 위한 생존무빙과 으쌰으쌰하는 그 재미에 마음을 다잡고 끝까지 달렸습니다. 페메분, 그루핑을 멀리하고 혼자달렸다면 절대 목표한 기록을 이룰 수 없을뿐만아니라 맞바람에 좌절했을거에요.

바람도 심했고 기온도 너무 낮아서 환경적인 요인은 제 러너인생 중 최악인 대회였는데…어쩌다보니 섭3 PB 를 새웠네요.

내년엔 3월에 대회를 한다고하니 다시 참가…는 고민을 해봐야겠지만 주로는 난이도를 떠나서 재미있고 꽉찬 응원에 멘탈 털릴일은 없는 대회였습니다. 마지막 업힐은 정말 고통스러웠지만요 ㅎㅎ

이렇게 시즌초반에 이번시즌 목표를 이루고나니 뭔가 앞으로 남은 대회들을 어떻게 할지 고민이 되네요 ㅎㅎ 모두 이번시즌 잘 보내시고 목표한 기록 새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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