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어제 적었다가, 왠지 누군가 알아볼까 싶어 얼른 지웠음.

오늘 기록증 나왔길래, 다시 자랑하고 싶어져서 후기 써 본다.

대구도 그랬겠지만 서울 어제 엄청 추웠다. 강바람도 ㅈㄴ쎘어.

그나마 출발이 9시반이어서 평소보다 늦잠 좀 잘수 있을 줄 알았지.

개뿔. 긴장한 몸뚱아리는 알람도 울리기 전에 깨버리더라.

새벽 네시에 일어나서 일곱시까지 x싸고 빈둥빈둥,,

가볍게 주먹밥 두개 먹어주고 슬금슬금 나갔다.

겁나 춥더라. 우의 입고 있다가 출발 2분전에 벗었는데

그 2분이 그렇게 춥더라.

풀코스 출발하니, 자연스럽게 415-410페이스 무리가 형성됐다.

한 7-8키로를 그렇게 모르는 사람들과 무리지어 뛰다가

조금씩 흩어졌지만, 나는 생각했던 페이스 유지하며 뛰었다.

한강 칼바람을 지나 안양천으로 들어가 20키로쯤 갔을때 느낌이 오더라. 오늘은 무사히 완주 하겠구나~

금천구 어디 다리 근처쯤 가서 반환하고 나니 서브3는 무조건 되겠다 싶어서 페이스를 더 올려봤는데

영등포 어디쯤, 목동교 정도였던거 같다. 그쯤부터 올린 페이스가 유지가 안되더라. 바람도 쎄고.

다시 페이스를 좀 낮추고 유지만 하자며 남은 거리를 꾸역꾸역 뛰어냈다.

안양천 합수부 지나니, 끝이 보인다는 생각에 좀 행복해지기도 했지만

긴장풀면 페이스 떨어질거 같아 주먹 꽉 쥐고 열심히 팔치기~

여의도 진입하면서 웃음이 났다. 끝이다 이제~!

결승점 보이니까 ‘해방!’이라는 생각으로 더욱더 신나게 팔 흔들며 피니쉬.

춥고 바람도 쎘지만, 퍼지지 않고 들어와서 기분좋은 대회였다.

그리고, P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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