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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춥다 미세먼지다해서 lsd는 최장 25km 한번밖에 못 해보고 부상이슈로 대회직전 한달 마일리지가 50밖에 안되는 상태로 무작정 출전하게 됨

D조였는데 기존 목표가 서브4여서 D조에 4:00 페메가 없어서 출발해서 천천히 C조 4:00 페메 잡고 따라만 가자고 전략 세웠는데 

D조 출발이 9시 30분이라고 알고 있어서 여유롭게 화장실 다녀왔더니 이미 다 출발하고 하프 주자들 대기하고 있길래 호다닥 뛰어갔는데 이미 저 멀리 보이지도 않았음..

그래서 아 조졌네 하고 내 페이스대로 달리기로 함

어찌저찌 뛰면서 5:00 4:40 4:20 페메 지나쳐가면서 달렸는데

아니나다를까 연습부족으로 25km 지나서부터 페이스가 느려지더라

사실 힘은 아직 있었는데 자꾸 쥐가 날랑말랑해서 그거 신경쓴다고 더 느려졌었음..

35km까지는 힘들고 페이스 느려진게 느껴지긴해도 어찌저찌 갔었는데 이후로 쭉 오르막이라고 생각하니까 한숨밖에 안나왔음;

톨게이트 쪽에선 경사도 심하고 맞바람도 심해서 뛴다고 뛰었는데 거의 경보수준으로 느려졌던 것 같음

포기하고 걷고 싶은 생각도 진짜 많이 들었는데

한번이라도 멈추면 다시 못 뛰겠다고 생각들어서 악깡버함

41km 지나서 금방 도착하겠지했는데 무슨 코스가 오르막 우회전해서 경기장 들어가서 반바퀴를 뛰는거더라 도착지인줄 한 세번 속았음..

뛰는 동안 C조 4:00 페메 구경도 못해서 당연히 4시간 오버였을줄 알았는데 간신히 서브4 해서 너무 기분 좋았음

한번이라도 뛰는거 포기하고 걸었으면 못했을 기록이니까

더욱 더 소중했던 것 같음..


풀코스하면서 너무 힘들었어서 이제 풀은 안할 것 같고

10이나 하프만 펀런으로 뛸 것 같음.

이상 풀코스 처음 뛰어보는 런붕이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