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JTBC이후로 운동 안하고 겨울 통으로 쉬었는데 대구마라톤 풀코스 의문의 PB달성하고 왔다


당연히 기분 좋긴한데 성취감이나 뿌듯함 그런건 덜하고 나의 몸뚱아리에 의문이 생기는 중임...


작년 3월부터 준비해서 JTBC때 첫풀코스 뛴 런붕인데 러닝갤러리에서 열심히 정보 찾아보면서


봄부터 여름시즌 열심히 뛰고 목표였던 SUB4를 넘어 3:39:00 달성 했었음 


그런데 목표달성이후 장경인대 부상+추위로 인한 게으름으로 11월은 마일리지80 12월은 60으로 마무리했음


2025 대구마라톤이랑 서울동아마라톤 둘다 풀코스 신청되어 있던 상태라 1월부터는 늦었지만 다시 열심히 준비해볼려고 했는데


각종약속이랑 사랑니 발치때문에 쉬고 설연휴때 8박9일 해외여행간다고 1월도 45키로로 푹 쉬어버렸음


설연휴가 끝나고 돌아오니 가민 VO2MAX도 JTBC끝나고 54였던게 50으로 수직 하강하고 체중도 4키로나 늘었음


대마까지 한달도 안남아서 대마는 그냥 연습겸가서 좀 만 뛰다가 DNF할생각하고 동마까지만 완주할 체력만 키워보자고 다시 뛰기 시작했음


다시 조깅을 시작하니까 한창 몸이 올라와있을때 조깅페이스였던 6분초반이 엄청 힘들었고 평균심박도 조깅할때 135정도였던게 150까지 올라갔음


체력이 1년전으로 돌아가버려서 좌절감도 들었지만 우짜겠냐고 그냥 계속 조깅하면서 조금씩이라도 거리를 늘려나갔다


나름대로 무리안하면서 LSD도 한다고 대마 2주전에 20KM 6분 10~20으로 뛰었는데 겁나 힘들어서 대마 그냥 DNS해야하나 고민들기 시작함


그리고 나의 현제 체력이 어느정도인지 점검하기 위해서 트랙에서 5분으로 10KM 밀어볼려고 했는데 (예전 10KM PB 44:00임) 5KM뛰고 퍼져서 포기했다


진짜 망했다는 생각이 계속 들기 시작했는데 하필 대구마라톤때 여자친구가 직접 경기장까지 태워주고 응원해준다고 해서 완주 못하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남은기간 조깅만 계속해서 대회전까지 마일리지 100정도만 채우긴 했음


대회날이 밝았고 대회당일 3:39:00로 턱걸이 A조였던 나는 A조 꼴지로 달리자는 생각으로 일단 6분페이스로 시작해서 뛸만하면 5:30까지 올려서


일단 SUB4를 목표로 해보자는 무리한? 목표를 설정해서 달릴 계획이었음


그러나 A조 출발 후 주위사람들이 다 너무 빠른속도로 나를 추월해나갔고 나는 느리게 달린다고 달렸지만 5분페이스로 달리고 있었음


그와중에도 A조에서 내가 젤 느린속도여서 더 속도를 늦추기가 힘들었고 나는 에라모르겠다하면서 그냥 5분으로 달리긴 했는데 


속으로는 이게 맞나하고 계속 고민하면서 동마가 있으니까 그냥 너무 힘들거나 어디 아프면 뛰다가 포기할 생각으로 걍 달렸다


그런데 뛰다보니까 5분으로 계속 밀어졌고 나는 뛰면서도 이게 왜 뛰어지지 하면서 이대로 뛰면 PB인데?라는 생각이 조금씩 들기 시작하더라


그러면서도 후반에 언덕도 있고 마라톤은 30KM부터니까 그때가서 힘들수도 있겠지 하면서 나의 몸에 의문을 가지고 계속 뛰었는데 


결론은 후반 언덕에서 조금 퍼지긴했지만 JTBC때 3:39:00를 넘어 3:36:41 PB 달성해버림.... 심지어 체중이 늘었는데 아픈곳도 없음...


여자친구한테도 4시간에서 4시간 20분정도 걸릴거 같다고 얘기하고 출발했는데 이게 무슨일인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