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일 대구 마라톤 영상을 찾아본다
주목 받지 못하지만 후미그룹에 속한 내가 찍힌 영상을 찾는 재미가 있다

그러다가 주변에 함께 뛰는 5시간 러너들도 보이기 시작한다 

걷지 않고 5시간 언저리에 들어온적은 사실 이번이 처음이었고 이 대회는 넉넉하게 제한시간이 6시간인 흔치 않은 대회였다 

5시간 완주는 대회문이 닫히기 직전이라 외면 받고 급수대도 대부분 정리되어 물과 간식 배급도 못받기 일쑤다 

뛰다가 거리 통제가 풀려버리면 주로에서 내쫓겨 나 자신과의 싸움을 벌여야 한다

5시간에 뛰어보니 놀랐던건 걷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거…
초반 오버페이스로 무너지는 완주를 한게 아니라면 6분 후반대 7분대 페이스로 멈추지 않고 5시간을 꽉 채워 달려야만 겨우 완주할수 있다
42.195k전체의 거리를 파악하고 페이스를 조절하고 체력을 안배 하고 … 
42키로 중 단 1키로가 거져 지나가주지 않는다 
모든 1키로 1키로를 42번를 견뎌야 골인 지점을 맞이할수 있다 

풀마라톤 참가자가 13000명 제한시간 6시간 이었던 이 대회에서 포기 하지 않았더니 
5시간 4분 50초만에 완주하였고 얻었던 등수는 무려 6482등이다 

초고속으로 뛰어 빨리 도착하여 주목받는 유능한 마라토너들도 대단하지만 포기 하지 않은 대가는 생각보다 값지다

유튜브에서 찾은 5시간 주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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