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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마치고 일주일이 되는 저번 일요일. 24k를 달렸어요. 20k부터 대퇴에 근육통이 오르더라고요. 그래도 무리없이 잘 마쳤습니다.
그날은 마침 본가에 방문하는날. 유독 차가 막히더라고요. 오른쪽 무릎에 뭔가 불편한 느낌이 나기 시작했어요.

다음날 리커버리 조깅을 8k 하고 나니 뭔가 잘못됨을 알았습니다.

크게 아프거나 하진 않아요. 기분나쁘게 위치를 특정하기 어려운 동통이 슬개골 전방에 있을 뿐이었습니다.
다년의 부상경력으로 익혀진 익숙한 슬개대퇴통증증후군(PFPS)의 냄새가 났네요.

다음날 남정형외과를 방문하여 xray와 초음파를 찍었어요. 특이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역시나 예상대로 pfps네요.

경미한 수준이고 러닝을 못할 수준은 아니에요. 그런데 경험상 부상이라는게 고유의 국면이 있더라고요. 악화기에는 아무리 강도를 줄여 달리거나 심지어 쉬어도 계속 나빠지고요. 호전기에는 사실 좀 무리해도 전체적인 차도에는 큰 무리가 없더라고요.(이때가 조짐의학이 통하는 때인듯 해요ㅋ)

아무리봐도 지금은 악화기인듯 해요. 그래서 러닝을 멈췄습니다. 예정했던 ymca 하프도 안나가려고요.

꽃피는 춘사월에 러닝을 멈추니 많이 아쉽긴 합니다. 그래도 몇개월 달려왔으니 다시 재정비를 할 기회로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예전에 다녔던 수영장에 다시 등록했어요. 다음주부터는 무릎 상태를 봐서 훈련기에 쉬었던 보강운동도 시작하려고요. 체중관리도 더 신경써야겠네요.

이번 에피소드의 교훈도 얻었어요. 저는 연속으로 대회를 치를 만큼 튼튼하지(회복력이 좋지) 않다는 것 말이에요. 앞으로 풀코스를 뛰고 나면 같은 계절에 대회는 나갈 생각을 않으려구요ㅎ

빨리 호전기로 접어들어 다시 달렸으면 좋겠습니다.ㅎㅎ .  정신건강(?)을 위해 한동안 탈갤했다가 부상극복기로 곧 돌아올게요. 부상유의하셔서 대회와 일상의 러닝을 즐기시길요!


Thank you for the runn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