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선셋은 어림도 없게 비 내리고 바람 불고..
요즘 컨텐츠 두 탕 씩 뛰어서 컨디션도 별로
셔틀 타고 가다가 졸았음
난 C그룹 배정인데 앞에서 출발 시켜준다 했는데
그냥 말 나오는 것도 싫고 C그룹 출발
상금이 커서인지 하프나 10k 생각보다 고수분들이 많이 옴
아이템은 레디샷 그대로 데카트론 풀세트

아니 무슨...안내 요원/안내 판 전혀 없어서
물품 보관소나 화장실 찾기 헬 난이도
출발 전 주로 배치를 부스들 있는 곳 방향으로 출발을 시키니
주로 통제도 잘 안 되고 그 쪽에 있는 화장실 강제 통제
하프건 10k건 그룹 분할 통제 전혀 없었음
하프는 참가자가 적어서 한 번에 다 보냄
근데 그랬으면 10k 빨리 출발시키던가
하프 출발 하고 25분 지나서 출발시키는데
그룹을 나눠서 배치를 안 해두니
ABC그룹들 다 우왕좌왕하면서 모세의 기적처럼
양쪽으로 갈라지고 가운데로 주자들 통과
C그룹 차례 되니 뛰어야 산다 팀이 하필 거기서 출발
근데 맨 앞에서 출발하니 당연히 출발할 때 버벅

나는 가장 사이드 맨 앞에서 출발해서
초반에 몸 좋은 주자분이랑 가다가
1k 쯤 안 되어서 추월하고 C그룹 선두로 주욱 달림
당연히 금방 앞 그룹들 후미들 만나서
아주 열심히 피해다님
코스가 누적 고도 60대인데 다 5k전에 배치되어
초반 힘 분배가 중요했음
반환하고 가는데 5k 선두권 분들인지 겹쳤다가
추월하고 업힐 클리어
근데 6~7k부터 5k 3k 코스랑 곂쳐서
아이들 피하느라 맘속으로 개 쫄았음
아이들 움직임 패턴이 엄청 불규칙해서 ㄷㄷ

마지막 8k 쯤 교차로에서 하프 10이랑 5 3k 길이 갈리는데
여기 안내가 미흡해서 10k 선두권 한 분 알바 했다 함
전반적으로 도로 통제원이 적었음
마지막 8~9k 확실히 초반 업힐 여파로 처짐
그래도 마지막 9k 이후는 진짜 죽을 힘을 다해 뜀
워치 자주 안 보고 총 시간도 일부로 안 봤었는데
뭔가 지금 쏟아내면 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살면서 중에 가장 힘들게 뛰어봄
완주 직전 5 3k 합류 지점에 아이랑 부딪힐뻔 해서
진짜 심장 떨어질 뻔
결국 피니시라인까지 최대한 짜내고
워치 보니 38분 2초? 인가 나오길래
아...37분 못했나 했는데 다행히 넷타임 37:58

전반기 대회나 TT에서 유의미한 성장이 없었어서
사실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던 상황에서
너무 기쁜 대회였음

근데 마지막 물 지급/메달 줄 때매 바로 기분 가라 앉음
동선을 피니시 라인 앞에 배치를 해야지
가장 먼 구석에 메달 배부처를 둠
그것도 종목별 배부도 아니고
통제원도 없어서 여기서 다들 정뚝떨 했을 듯
물도 부스 하나에 옹기종기 나눠줘서 줄 너무 길어서 안 받음
콘서트는 춥고 비와서 안 보고 옴

데카트론으로 성공한 기록이라서도 나름 뿌듯함
요즘 리뷰어들이 좋다 하면서 대회 때 안 쓰더라
라는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더 적극적으로 실전 테스트 하려 함

이제 서하마 준비 잘해서 하프 PB도 가져가 보자!
다들 고생했고 내일 경기마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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