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코스 3시간45분 페메는 작년 말 진주 때도 무난하게 했고

올 해 동마 때 세운 기록이랑 30분 정도 차이나서

크게 걱정을 안한게 사실이긴 합니다


일단 지난 주말에 술도 마시고 이것저것 많이 먹어서

주중에 식단을 좀 빡세게 했습니다

대신 금요일 부턴 일반식 했고 토요일엔

탄수 위주로 많이 먹을 계획이었는데


문제는 어제(토요일) 오전에 띠크루 자체 대회가 있어서

2.5km 만 뛰고 마지막에 질주해서 숨통만 틔우려 했읍니다

그래서 2km정도 조깅하고 질주하고 들어왔는데

머리가 핑 돌더라구요... 그 때부터 좀 이상했는데

남은 반나절동안 잘 먹으면 될 것 같았읍니다 ㅎㅎ


오늘 기온 예상이 10도/20도라 생각보다 덥지 않을것 같았고

아침엔 해도 없고 딱 뛰기 좋았습니다

작년에 코스가 길었다고도 하고 후반에 업힐이 있어서

전반에 조금 당겨놓는거로 페이싱 계획을 세웠고

하프까지 510-515정도로 잘 민 것 같았습니다


근데 거리 표지판이.. 일단 km마다 표지판은 없었고

10km지점이 시계기준 9.5km에 있고 

어떤 지점은 500m 길고 또 어떤데는 맞고..


다른 페메들은 모르겠지만 저희는 시계 GPS는 안보고

거리 표지판 기준 경과 시간으로 페이스를 체크하기 때문에

엄청 혼란스러워서 페이스가 들쭉날쭉했읍니다


그리고 20km이후부터 땡볕+무한업다운으로

슬슬 털리기 시작했고 일단 22키로쯤에서 선배님 한 분이

조용히 풍선을 건네셨습니다..

(그룹별로 풍선 하나씩만 지급하더라구요)


저도 힘들었지만 어떻게든 끌고 갔는데

같이 가시던 다른 크루 페메분 35km에서 아웃


남은거리 어떻게든 끌고가려 했으나

38km 지나서 탈수증상이 와서

풍선 뜯어서 후배한테 넘기고 저도 아웃..


남은 4키로 정도는 4시간 그룹한테 안잡히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걷뛰하면서 3시간56분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코스 힘들다고는 들었는데 쉽지 않네요 ㅎㅎ

솔직히 홋카이도 다음으로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리벤지 하고싶다는 생각은 안드네요ㅠㅠ


더운 날씨에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풀 뛰기 전엔 카보로딩은 안하더라도 다들 잘 먹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