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갤 정말 오랜만이네요 ㅎㅎ

아직까지 옛날 갤러님들 계셔서 눈팅은 가끔하고 있었어요


드디어 런생 6년만에 10km 40언더 달성했습니다.

19년도 초에 다이어트 목적으로 시작했던 러닝

비록 비공식 기록이긴 하지만
저는 불가능 할 줄 알았던 40언더를 드디어 깨부셨습니다








기존 10km PB는 40:50 이었습니다

다만 1년 5개월 전의 오래된 기록이었고

이때 10km 39분대를 실패한 후 한동안 10k TT는 잊고 운동해왔습니다




그 이후에도 꾸준히 운동해서 24년 2월 하프, 4월 하프 대회에서 연이어 1:30을 하며 기량 유지는 해왔는데

가끔 10k 대회도 나갔지만 매번 41-42분대 기록이 나오며 생각보다 기록이 저조했어요



가장 최근 대회는 24년 10월 서울레이스로
이 대회에서 1:29 로 130언더 턱걸이를 했네요 ^^;



겨울시즌엔 날이 춥다는 핑계로 월 200정도의 마일리지만 유지하다가

올해 3월 들어 마일리지를 좀 땡겼습니다.






제 최근 주간 마일리지입니다. 3월엔 340km, 4월 현재는 약 280km 정도로 나름 최근 두 달은 열심히 달렸어요




그리고 최근들어 좀 달리한 점은 3월부터는 포인트 훈련을 꼭 주1회씩은 했습니다.

5km TT, 1000m 인터벌, 역치러닝 등 섞어가며 했고

주말에는 장거리 혹은 트레일러닝 으로 거리를 채우고

부족한 하체 근력 강화에도 힘썼습니다.






그렇게 운동하던 와중 3일전에 5km TT를 하고서

무언가 삘이 왔습니다. 어.. 이거 잘하면 ? 하는 그런 직감이요.

분명 겁나 힘들고 숨 넘어갈것 같았지만 끝나고도 뭔가 힘이 남아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262wave의 서브2 브레이킹 영상을 보고서

무언가 알 수 없는 도전의식 같은 것이 마음 속에서 끓었어요.

날이 더 더워지기 전에 벽을 박살내자, 마음먹었고

오늘 결전의 날이 밝았습니다.












10k TT 데이터입니다. 저는 혼자 뛰었기에 가민의 페이스프로를 사용해서 최대한 오버페이스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이븐하게 밀자는 전략을 세우고 출발했어요.

근데 첫 1km가 349가 찍혔습니다. 살짝 멘탈이 흔들렸지만 계속 갔습니다.

5km 지점 통과했을때 19분 40초였고

엄청 힘들긴 하지만 견딜만 했어요.

7km 지점부터는 횡격막이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포기하고 싶었는데 이까지 와서 포기하면 분명
트라우마가 생길것이라 생각해서 이 악물고 견뎠습니다

그리고 길었던 고통의 시간이 끝나고 39분 34초 완주!

끝나고 나니 입술에 침이 바짝말라 굳어있었고
횡격막이 매우 아팠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3km, 5.5km, 7km, 8.5km 총 4군데 지점에서 달리면서 헛구역질을 했습니다.



다행히도 산을 타고 장거리를 꾸준히해서 그런지,
다리는 묵직하긴 했지만 그닥 털리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숨차서 죽을 뻔 했네요 ㅎㅎ;










이 영광을 감귤색 엔프4에게 바칩니다.











제가 좀 있으면 러닝 총 거리가 1만km가 되는데,

1만이 되기전에 40언더를 해서 기쁩니다.



저도 정말 넘사벽처럼 느껴졌고 불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던 통곡의 벽이

노력하면 결국 해낼 수 있다라는 자신감도 얻어서 정말 뿌듯한 하루입니다

혼뛰러너라 자랑할 곳이 없어서 런갤에 올립니다.ㅎㅎ;










제가 말이 많은 스타일이 아닌데 주절주절 글이 길었네요.
스압 죄송합니다

날 더워지는데 모두 건강 조심하면서

노거덜 킵고잉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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