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하프를 3주 전 고하마로 경험했고 엉덩이쪽 장경인대 부상/ 무릎통증으로 3주 동안 조깅 한번해본게 전부였음.
고하마 때 142했는데 너무 컨디션이 좋고 힘이 남는 느낌이라 이번에 기록을 좀 더 줄일 수 있지 않을까라는 근거없는 기대감이 있었음. 다만 훈련을 못한게 출발 전 까지도 맘에 걸렸지. 목표는 139언더.
와 근데 서하마는.. 후기 찾아보면 쉬운 코스라고 다들 하고 고저도 찾아봐도 초반 업힐만 빼면 그렇게 튀는게 안보여서 솔직히 방심했음.
이번에 힘들었던 점
1. 초반 오버페이스
고하마 때는 첫 하프라 레이스 운영을 정말 보수적으로 했음. 빌드업식으로 서서히 페이스 올려서 17키로까지는 힘든 느낌 크게 안들고 더 빠르게 달릴 수 있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지
근데 이번엔 초반에 오버페이스를 질러버림 ㅠ 초반 서소문 업힐 지나고 공덕 가는 다운힐에서 페이스를 너무 오버해서 뺐음. 초반부터 심박 180 뚫더니 진정이 안되더라. 고하마 평심 145 서하마 평심 183;;
2. 계속 나오는 업힐 (누가 서하마 쉽다했냐…)
후기랑 고저도를 찾아보니 초반 서소문 업힐 외엔 짜잘짜잘한 업다운이어서 별거 아니겠네라고 생각했음;
근데 그 짜잘짜잘하게 계속 나오는 업힐들에 무참히 털려버렸다.
여의도에서 양화대교 갈 때 나오는 은근한 업힐도 너무 힘들었고 마포구청에서 나오는 마지막 업힐 지나고선 진짜 다리가 굳어버렸음 ㅠ
업힐들에 털린거 나만 그런거야? 난 너무 힘들더라
3. 마지막 반환점까지 가는 시간과 공간의 방
이건 지난 후기들에서 하나같이 언급한 부분이어서 후기 유튭도 찾아보면서 반환점까지 가는 거리 계산해서 미리 기대하지말고 마음비우고 달리자고 생각함
근데 이미 심박 천장 뚫고 다리 개털린상태에서 그런 계획따윈 생각나지 않았음. 진짜 반환점까지 갈 때 멘탈 나가더라 너~~~~무 힘들었음
계획했던 139언더는 무참히 실패했고 고하마 대비 13초 pb를 갱신,,, 6초만 땡겼으면 141인데 도저히 못하겠더라 피니쉬하고 진짜 구토할뻔함
3주동안 아무것도 못해놓고 기록을 3분 땡기려고 한게 너무 도둑놈 심보였지. 러닝은 진짜 정직한 운동임을 깨달음
그래도 대회 자체는 너무 재밌었음. 서울 도로통제를 하는 대규모 대회의 맛이 있어 확실히.
찝찝한 pb 갱신이지만 이번 대회에서 느낀 점을 교훈삼아 좀 더 겸손하게 훈련해야겠음;;;; 다들 수고했어
고하마 서하마 평심 차이 무엇;;;; 아슬아슬 pb ㅊㅋㅊㅋ 이러면 담번에 또 pb각 ㅋㅋㅋㅋ - dc App
13초 갱신도 pb로 쳐주는거지 형…? 와 진짜 초반 오버페이스 왜 하지말라는지 몸소 체험함 심박 나가니까 죽겠더라
당연하지! 1초 차이나도 pb는 pb임!ㅋㅋㅋㅋ - dc App
2,3번은 진짜 격하게 공감합니다. 반환점 언제나와 하면서 속으로 욕을 얼마나 했는지 ㅋㅋ
저만 힘들었던거 아닌거 맞죠…? 반환점 진짜 ㅋㅋㅋㅋㅋ 알고 갔는데도 욕이 절로 나옴 ㅠㅠ
1초도 pb는 pb!!! 구구절절 공감하고 감미당
아이고 감사합니다!!! 노거덜행님도 고생 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