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크루 들어가면 좋나요? 글 자주 올라와서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각 모임을 들어가는 자세를 정리해봄.
1. 러닝크루
- 내가 입문자라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뛰는지 배운다는 자세라면 가입 하면 좋은 듯
- 내가 10k 기준 45분 정도 나오는데 더 빨리 달리기 위해 배운다는 자세라면 실망할 가능성이 높음
(이런 사람은 가입 전에 크루 인스타 등으로 클럽에 서브3 주자 몇 명 있는지 염탐해 보고 그들의 출석율을 보고 들어가는 게 좋은 듯)
- 모임장이지만 달리기를 잘 못하는 사람도 은근히 많아서 모임장이 개고수일거라는 생각은 노노
- 클럽에 30명이 있다면 나랑 달리기에 대한 생각과 자세가 비슷한 사람은 1~2명 밖에 없다고 생각해야 실망을 덜한다
(대신 이런 러닝친구 만들면 오래도록 함께 훈련하고 성잘 할 수 있는 듯)
2. 러닝클래스
- 1~2달만에 드라마틱하게 실력이 좋아질 거라고 생각하고 등록하면 실망할 가능성 매우 큼
(코치, 감독마다 추구하는 러닝 폼 같은 게 있는데 이걸 몸에 익히는 과정이 굉장히 오래 걸리는 것 같음)
- 최소 6개월~1년 정도는 한 클레스에서 꾸준히 할 생각으로 해야 느리지만 확실하게 효과가 나타남
- 한두달 A 클래스 갔다가 안맞는 것 같아서 또 B 클래스 한두달 하고 이러면 배운 내용들이 꼬여서 이도저도 아니게 되더라
- 혼자라면 하기 싫은 포인트 훈련 돈 내고 한다라는 느낌도 괜찮은 듯
(클래스 가면 비슷한 페이스 사람끼리 묶어주고 감독, 코치의 잔소리 혹은 격려로 보다 멘탈을 잡고 할 수 있음)
3. 마라톤 클럽
- 30대 후반~40대 초반 기준 들어가면 어린 편에 속하긴 하는 듯
- 러닝크루 보다 덜하긴 하지만 여기도 내가 10k 기준 45분 정도 나오는데 배우러간다는 마음으로 나갔다가 실망할 가능성이 약간 있음
(이런 사람은 고수들 많은 마클을 잘 찾아서 들어가도록)
- 젊은 사람 들어오면 형님 누님들 지나친 관심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감당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 필요함
(훈련 안나오면 나오라고 문자, 카톡등 옴)
- 장거리 훈련 혼자하면 급수 생각 같은거 해야하는데, 봉사해주는 분들 계셔서 급수대 설치해 주곤 해서 장거리 훈련 보다 편하게 할 수 있음
- 겨울에 끝나고 오뎅탕 끝내줌
대회끝나고 마클분들 돗자리펴놓고 전부쳐먹고하는거 지나가면서 보면 겁나 먹고싶더라
2월~3월 대회까지는 끝나고 오뎅탕에 전부쳐 먹는거 개꿀인듯
1번은 가볍고, 2번은 시간을 매번 못맞추겠고, 3번은 나에게 빡세고...ㅋㅋㅋㅋㅋㅋ 모임들어가기 쉽지않다.. 크루는 두개정도 들어가봤는데 정기런밖에안해..
1번 나가서 본인이 번개를 자주 치다보면 늘 나오는 사람 1~2명 생기더라 그런 사람들 붙잡고 자주 자주 같이 뛰는 것도 괜찮은 듯
오 꿀팁
나는 그렇게 3~4명 카톡방 만들어서 같이 운동하고 그랬음. 지금은 내가 그 모임 나왔고 내가 운동하는 요일이 그 모임 정모날이라 같이 운동 잘 안하지만
오뎅탕추
마클=기승전 오뎅탕
나도 5월초부터 러닝클래스 신청했는데 그냥 일주일에 한두 번 코치(정확히는 선출)들이 나를 어떻게 보주는지 궁금해서 체크하러 간다는 마인드임 ㅋㅋㅋㅋ 클래스 듣는다고 기록단축이 될거라는 기대자체가 코치에게 의존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자신이 주체가 되어 훈련 스케쥴 목표설정 해야함
맞음. 근데 클레스 해보면 1~2달 만에 드라마틱하게 좋아질 것 기대하고 왔다가 기초만 시키니까 실망해서 재등록 안하는 사람도 꽤 많더라
그 어떤 기대도 없음 그냥 반포종합운동장에서 잘뛰는 사람들 분위기 느껴보고 좆고수들 모습 보고 그게 끝 일주일에 한번 2시간 정도 되겠네
동네 마클 겨울 새벽훈련 하는거 보니까 굴다리에 급수대 만들어서 믹스커피도 놓고 하던데 진짜 개부러웠음
겨울훈련 끝나고 처음 모였던 장소 가면 오뎅탕 끓여 놓고 그러는데 그게 진짜 개꿀임
꼰대들도 많아서 그거싫어하는 사람은 안들어가는거 강추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