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신지 않던 알파플라이3를 갑작스런 변덕에 대회에 신게되면서 발에 이상이 찾아왔습니다.
주로에서 DNF를 연신 마음 속으로 고민하며 몇분을 주로에서 멈춰섰습니다.

그 때 문득 떠오른게 씨이피라면 뭔가 다를 수도 있을거야 라는 생각에 신발을 벗고 10km구간부터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드라마 육왕에서처럼 정말 맨발로 뛰는 기분이 드는 신발(?)이었고 노면의 흐름과 여러분들의 열정이 그대로 느껴지는 주로가 되었습니다.

4분대로 조금만 속도를 올리면 바로 발바닥에 불이 나게끔 설계가 되어있어
5분대로 정직하게 마라톤을 즐길 수 있으며 엄청난 지압효과와 혈액순환 도파민 폭발로 인해서 주로에서 포기란 없게 만듭니다.

아 그리고 가장 중요한 내구성은 아직도 쫀쫀합니다.
씨이피가 왜 신발값하는 양말인지 보여주네요.

물론 마지막 피니쉬때 4분대로 살짝 넘겨주니 발바닥에 물집이 4개정도 잡혀서 아프긴 했지만
포기하려던 제 발 통증을 잡아 준 영광의 신발입니다.

족저처럼 찌릿찌릿하게 발 외측에 오시는 분들이나 발목 등등이 아프신 분들은
신발을 한번 점검해보세요.

다행히도 다다음날부터 업힐 훈련을 하였고
지금은 다른 아디다스나 미즈노 아식스 신발계열로 바꾸니 통증이 바로 이틀만에 사라졌습니다.

신발이 이렇게나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