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에 쉬운 숲속 산책길이 있어서 가보기로 했다.

동작 충효길인데, 이번엔 6길-1길-4길까지 12k를 하려고 했으나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서 1길까지만 하고 서둘러 복귀했다.


계단, 흙바닥, 돌바닥이 반복해서 나왔다.
날벌레가 없진 않았지만 성가실 정도는 아니었고, 숲길을 뛰니 특유의 흙냄새가 느껴져서 좋았다. 

소프트 플라스크를 처음 써봤는데, 물로 두어번 휘휘 하고 물을 담았더니 역한 고무맛이 그대로 올라와서 마실 수가 없었다.
베이킹소다로 다시 헹구고 써봐야겠다.

첨엔 계단을 가볍게 뛰어올랐는데, 중간에 108개짜리 계단을 마주치고부터 계단은 걷고 완만한 길만 뛰었다.

만만하게 보고 한 7~8분대 페이스는 나올 줄 알았는데 어림도 없었다. 3일날 한양도성길 가보려고 하는데 생각보다 힘든 여정이 될 것 같다.

초행길이라 중간에 많이 헤매고 휴대폰 보면서 뛰다 걷다 했는데, 익숙해지면 재미있게 뛸 수 있을 것 같다.


집에 거의 다 오니 마른 하늘에 우르릉쾅쾅 천둥이 친다. 이거 완전 럭키비키잖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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