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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허약체질. 평생 운동과는 담을 쌓고 살았다
흔한 헬스장한번 안가고 IT/스타트업계서 구르다보니
매년 추가부담하는 정기검진이 내가 하는 최대의 건강관심이었다
스트레스가 쌓여 40대가 되니 결국
24년초 초음파 검사에서 이명과 이석 그리고 담낭비대까지..
의사는 95%는 신경안써도된다했지만 미묘한 5%가 신경쓰여
CT와 정밀검사를 받고나서
그래 올해는 뭔가 터닝포인트를 만들어 보자!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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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초만해도 174에 86 체지방 29의 과체중한창초과였고
등록한 헬스장의 트레이너는 저강도운동과 걷기중심의 유산소를 권했다
나는 유튜브를 찾아보고 정희원의 저속노화 저당간헐적단식을
공부하고 걷기와함께 하루 한끼 독하게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24년 3월 1일
5%의 담낭문제가 없음을 확인하고 기분좋게
뚝섬을 걷고있는데 우비를 입은 사람들이 보였다
뭐지?
그날은 삼일절 마라톤 날이었다
사람들이 즐겁게 웃으며 뛰고 완주하는 모습을 한시간내내 지켜봤다 참 부러웠고 나도 저기에 끼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이
놀랍게도 이때 친구가 완주하며 들어왔다

친구와 나는 서로놀라며 너가 여기왜있어?라고 하다
기념사진 찍어주니 친구는
뛰는거관심있으면 같이뛰자고 나이키 앱도 설치해주고 또보자고 하고 헤어졌다
집으로 돌아오다 여운이 가시지않아 그 길따라 나도 한번 뛰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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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k 8분페이스 걷뛰걷뛰 이것이 나의 아마도 군대후 첫러닝이다
1k도 힘들구나 그런데도 사람들은 즐겁게 뛰었구나
새삼스레 멋지고 부러웠다 그렇게 조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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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5k..
아직은 과체중이라 식단과 하루 한시간 걷기 중심으로 시간을 보냈지만 처음엔 힘들었던 2k였지만 가을엔 8k까지도 뛰었고 스스로 뿌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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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년이 지나 목표했던 삼일절 마라톤대회에 참여했다
첫대회 그리고 일년을 기다린 대회

14kg와 체지방 11%를 빼서
아니 다 같이 뛸수있어서 너무 즐거웠다
펀-런 이었고 초반병목빼고600으로 주욱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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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니 친구는 이제 너도 러너가 됐네 라고 하는데
갑자기 울컥할뻔했다
사실 건강을 위해 하나의 이정표나 버킷으로 시작한 대회였는데
달리는것 자체가 이렇게 재미있을줄이야..

친구는 동마를 준비하고 있었고
심심하면 또뛸래?라고 하자 바로콜하고 lsd(그땐이게먼지몰랐지만)를 그담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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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지않고 달린 나를 대견하다며 지구력이 있다고 했다
그리고 담주 큰대회가 있는데
다른 친구가 아파서 못나간다 한번경험해볼래?라고 이야기했다
(대회뽕과 분위기 경험해보라고 한거고 완주못할거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입문자 동기부여차원으로 한거라 친구 비난은 자제 부탁드립니다)
나는 골프를 몇년해왔었고 빵구나 대타라는느낌으로 가볍게 콜!이라고 동마에 출전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 낯부끄럽고 하지말아야할 일을 한거라
반성한다 마라톤에 나온 러너는 그 준비한 기간을 리스펙하며 응원을 받을 자격이있는것인데 그것을 프리라이딩한것같아
이후 마라톤대회엔 자봉에 참여해 응원도나가고 있고 추가로 5월 런갤 챌린지에 아이싱팩과 황올깁티를 물품기부를 할예정이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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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릿러너에 가서 생전 첫 러닝화를 샀다
네오젠 쿠션화와 써코니 가이드18
평발이 심해 쿠션화는 사실 안맞았지만 구름위에 있는것 같았다
욕심으로 네오젠을 신고 동마에 나가서 훈려도 안되있었고
케이던스 lsd 카보로딩 피칭 에너지젤 아무것도 몰랐고
30k지나자 심박이 문제가 아니라 다리가 잠기고
허리가 잠기고 늪에빠지는듯한 느낌의 마라톤의 무서움을
기안84식 마라톤은 아니야라고 알려주었다
그래도 완주할수있었던건 정말로 주로에 가득 서있던 가족 크루
일반인들의 응원이었다

친구는 pb를 했고 진심으로 축하해줬다 얼마나힘든지
겪어보니 새삼 느껴졌다
친구도 완주자체가 기적이라며 같이 신천으로 이동해
같이 냉삼을 먹었다 동네가 모두 완주자와 가족의 축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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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위발건염과 후경골건염염에 당첨된

그렇게 3월의 야수같은 러닝은 끝나고
낯선 천장이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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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팠는가 어떻게해야 건강히 달릴수있는가
케이던스 롤링 호흡을 공부하고
해외 마라톤 낭만 유튜브를 보며 두근거렸다
데카와 쿠팡 알리를 털고 가민도 샀다

우선은 풋내기슛처럼 bpm180음악을들으며
안정화를신고 조깅을 시작했다
그리고 2.6k를 다시 뛰는 행복을 느끼고
4월 매일매일 건강히 뛰었다
여행가서도 뛰고 출장가서도 뛰고
다른의미의 미친듯이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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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주간 하프를 나갔다
심박168을 유지하며 1분씩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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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일년 마일리지보다 첫 결산일지인데 더 높은 226
즐겁게 뛰었다


마지막날
동마를 함께한 네오젠과 함께 다시 펀런을했다
10k를 하려다 기분좋아 18k를 달렸다
무지개분수도보고 너구리도 봤다
그리고 vo2max도 1올라 50이 되었다
열심히 뛰었다라고 가민이 옜다~ 선물을 준것같다

레이스를 나갈때마다 레이스예상을 이긴적은없지만
월초 가민보단 훨씬이기지않았나?미소도 지어본다


러닝을 하며 몸도 건강해지지만
요즘 참 보기좋다 여유로와보인다라는말을 듣는다
보폭은 줄이고 포용력은 넓히는 사람이 되야지 하고
4월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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