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계

1. 아기가 이번주 내내 아파서(후두염+모세기관지염+폐렴) 가정보육 하느라 제대로 못 뜀(월~금 13km 한번 뛴게 다였으니ㅜ)

2. 아기한테 옮았는지 이틀 전부터 38도 이상 열이 나고 목이 넘 아팠는데 어제 병원가니 편도염이라고 해서 DNS 하려 했는데 주사맞고 약먹으니 좀 괜찮아져서 오늘 걍 뛰러감

3. 지각이슈로 워밍업 스트레칭 하나도 못하고 바로 A조 출발ㅜㅜ

4. 넘 더웠어!!!!!!!!!!!!!!!





그래서...
10km 50분 언더가 목표였는데 3km 쯤에서 포기하고 페이스를 낮췄는데도
몸이 안 좋은 상태라 그런지 덥고 습해서 그런지
심박은 좀처럼 안 떨어지드라

그래도 빡런 안 하니 서강대교 구경도 하고
하이파이브도 열심히 하고 다니고(진짜 손바닥 다 친듯ㅋㅋ)
카메라 보일 때마다 미친듯이 포즈 취하고 댕겼더니 재밌었다ㅋㅋ
남는건 사진뿐!!!!!! 나와라 인생샷!!!!!

아 그리고 처음으로 노래 안 듣고 대회 뛰었는데
내 거친 숨소리 들으며 뛰는건 영 별로였지만
다른 사람들 수다떠는거 들으면서 뛰는게 개꿀잼이었어ㅋㅋㅋ

은근 펀런을 많이 했는지 뛰면서 수다를 많이 떠시던데
되게 웃긴 대화가 많아서 피식거리면서 뜀ㅋㅋ

기억에 남는게 "오빤 나중에 여자친구가 이럼이럼 어떨꺼야?" 이런 대화였는데 이 가정이 진짜 엄청 억지스러워서ㅋㅋ
안 듣고 싶었는데 워낙 크게 얘기하셔서 귀 쫑긋하구 들었네...

또 어떤 분은 지인들 페메하시면서 힘차게 계속 소리쳐주셔서 힘이 되기도 했고

문제는 이런 유쾌한 분들을 막판에 만나서ㅜ
8km 쯤에서야 몸 풀려서 다시 열심히 뛰어서 골인!!

힘든데 재밌었는데 뛰고나니 기침이 안 멈춘다야 켈룩켈룩

6월 하프 신청할까말까 고민했는데 오늘 뛰고 바로 포기^^ㅋㅋㅋㅋㅋ



모두 더운 날씨에 뛰느라 고생 많았다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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