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카메라만 사 놓고 어디 활용을 하나도 못하다가 달리기 하면서 대회 나가서 사진 찍게 됐는데

6번 촬영 나가면서 알게 된 사실 몇 개 공유할게


1. 뛰느라 정신 없어서 카메라 발견 못함.

   사진 찍히는데 관심 없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마라톤 하는 모습이 그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거든. 어쨌든 찍히려면 무조건 오른쪽으로 붙어서 뛰어.

   내가 포토그래퍼는 아니지만 현장에 가면 와 있는 찐 포토그래퍼들도 거의 가까운 쪽에서 찍어

   오른쪽에 있어야 다른 사람한테 가리지도 않고 주인공처럼 나올 확률이 높아짐.


2. 사람들이 카메라가 어디 향하고 있는지 어딘지 잘 모름

   찍을 때 나를 발견한 사람이 손을 흔들기 시작하는데 너무 뒤에서 흔들어. 경험이 많은 사람들은

   대부분 찐 포토그래퍼들이 70~200mm나 200mm 렌즈를 쓰니까 거리감이 있어서 그런 걸 수도 있는데

   나는 85mm라서 사람들이 너무 뒤에서 손 흔들다가 막상 가까이 오면 무안해서 안 흔드는 경우가 많거든

   꼭 그런건 아니지만 하얀색 렌즈다 싶으면 한 12m 지점 부터 열심히 손 혼들어 10~12m가 세로 기준 80% 정도
   
   프레임에 들어가는 거리야. 나는 85mm라서 5~6m 정도인데 달리고 있으니까 이 거리를 1-2초 만에 지나가버려서

   못 찍어줄 때 아쉬움.


3. 여러 채널로 찾아보자. 생각보다 많이 찍혔을 수도 있음.


   포토스포츠나 아워심볼처럼 사람들이 많이 아는 곳들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나처럼 취미로 나눠주는 사람들도 있음.

   개인적으로 하는 분들은 그냥 무료로 나눠주는 경우가 많으니까 찾아봐. 혹시나 인생샷이 찍혔을 수도 있음.

   무엇보다 달리나.kr , dalina.kr은 배번으로도 검색되고 얼굴로도 검색 돼. 찍히기만 했다면 거의 확실하게 찾을 수 있어

   그리고 무료임. 내가 "사진 공짜, 달리나.kr" 이란 노란 표지판을 삼각대에 달아 놨는데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읽긴 읽는데

   진짜 공짜 일거라고 생각 안 하는 것 같더라고. 모든 대회에 사진 촬영 가는 것 아니고 나 시간 될 때만 나가지만
  
   나가면 거의 가장 빠르게 배포하거든? 그러니까 많이 찾아줘 주변에도 널리 알려줘! 사람들이 사진 찾아갔다고 댓글 남기는게

   그렇게 행복해!


  부상 이후로 좀 나을만하면 뛰기만 하면 아프고 뛰기만 하면 아프고 나도 달리러 가고 싶은데 못 해서 사진이라도 찍으러 다닌다

  아 그리고 사진 찍을 때 지나가면서 "런갤러 화이팅" 외친 런붕이 고맙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