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오늘 고생하신 모든 공원사랑마라톤 관계자분들 감사드립니다.
2026 동아마라톤을 위한 컷오프대회로 참여했던 나의 첫 풀마라톤 대회.
25km 2번 뛰어본 경험이 나의 최장거리였는데, 걱정반 설렘반으로 신도림역으로 향했습니다.
며칠전 무더위와 높은 습도로 살짝 걱정했지만, 새벽에 비가 내려준 덕분에 기온도 살짝 쌀쌀한 게 뛰기 최적의 온도였고,
고저가 거의 없는 평지에 일직선 코스. 날씨마저도 흐린 덕분에 햇볕없이 잘 뛰었습니다.
코스는 단순해도 코스가 초행이라 반환점이 걱정했는데, 막상 뛰다보면 헷갈리지 않으실 겁니다.
저의 전략은 조깅속도(6분페이스)로 30km가고, 나머지는 뛰다 걷다해서 완주만 하자가 목표였습니다.
뺑뺑이 코스다보니 오다가다 여러번 마주치기도 하고, 마주할 때마다 화이팅을 먼저 외쳤더니 같이 화이팅 외쳐주시고...
화이팅 외치다보면 제가 조깅속도(6분페이스)보다 오버페이스하고 있는 제 자신에 놀라서 페이스를 일부러 낮췄습니다.
나름 대회라서 대회뽕도 있고, 연세 많으신 마라토너 선배님들과 화이팅 외칠 땐 저도 리스펙 하게됩니다.
이런 저런 생각들도 하다보니 지루하기보다 오히려 코스가 단순해서 거리도 익숙하고 좋았습니다.
하프까지는 대회도 몇번 나가보고 평소 LSD 연습도 해서 체력적으로 익숙했습니다.
종전 최장기록이던 25km를 넘었을 때는 이제부터 한걸음 한걸음이 나의 최장기록이라는 생각으로 달렸고,
기안84님이 나혼자산다에서 보여주신 얼음컵에 시원한 맥주 벌컥벌컥 마시는 장면이 계속 머리에 맴돌더라구요.ㅎ
완주하고 당장 편의점 달려간다는 생각으로 달렸습니다.
32km 반환점 CP와서 혹시 모를 근육통을 대비해서 탁센(진통제)를 먹고 있는데,
마침 옆에분이 진통제를 찾으시더라구요. 다행히 여분으로 챙겨온 진통제가 있어서 전해드렸습니다. 그분도 잘 완주하셨겠죠.ㅎ
32km 이후부터는 퍼질 줄 알았는데, 좋은 환경과 좋은 분위기 속에서 선전하였고, 그렇게 첫 풀마라톤을 완주하였습니다.
오늘 공사마 뛰신 분들 중 많은 분들이 풀마라톤 처음이셨을텐데 다들 고생하셨고, 내일 뛰시는 분들도 화이팅입니다.
공원사랑마라톤은 LSD 맛집코스로 가을에도 메이저대회 전 훈련으로 또 참여해 볼 생각입니다.
시작점이자 반환점이자 결승점이던 CP. 에너지젤은 들고 뛰기보다는 CP에 개인짐 보관했다가 필요할 때 수시로 찾아드셔도 됩니다.
기록에 욕심내러 온 대회가 아닌만큼 조깅페이스로만 달려도 완주 가능합니다. (부상이나 경련 방지)
진통제 1~2알 챙겨가셔서 하프나 32km쯤 드시면 후반부 근육통에 효과 있습니다.
분위기 좋죠. 다들 응원하게 되고. 진짜 힘들지만 진심으로 달리는 모습들 보면 느껴지는것도 많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 dc App
고생하셨습니다! 리커버리 잘 하셔요!
와..완주 존경합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공사마 선배님들 보면 매번 리스펙 그 자체 - dc App
엇 방가~~ 난 오늘 빨간 스타일로 도배하고 나갔는데 ㅎㅎ 모두모두 수고하셨고 화이팅 많이 해줘서 고마워~ 물론 난 화이팅 오늘 200번 한 듯...
주차장에서 뵌 그분이셨군요 고생하셨어요 - dc App
@사우나중독자 오호 방가방가욧~
메이저 전 연습주로 나가기 딱좋은 대회 인정 - dc App
생각보다 깨닫고 느낀게 많았던 공사마임. 설령 동마에서 기록인정을 안해준다하더라도 값진 경험이었던건 자명함. 공사마 꽤나 괜찮은 대회임 - dc App
400회 완주하신분이 떡 주셨다해서 꿀떡도 야무지게 주워먹음
글에서 친절함이 묻어나오십니다 후기 정성글 추추 - dc App
크...고생하셨습니다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