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시간주 조깅으로 80분을 뛰어 주었다. 


오늘 조깅을 할 때는 다시 한번 팔 치기를 신경 쓰면서 뛰었는데, 요즘 힘들 때마다 자세가 자주 무너지고 있다 느끼고 특히 상체가 많이 흔들리는 거 같다.


포인트 훈련사점이 오면 동작은 점점 커지고 팔 치기는 옆으로 빠지며 어깨는 마구 흔들리기 시작한다.


자세에 정답은 없다곤 하지만 내가 느끼기엔 가장 정답에 가까운 자세는 동작 하나를 하는 데 있어 최대한 쓸데없이 소비되는 힘을 줄이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동작이 간결해야 되는데 이 간결함의 핵심은 팔을 뒤로 치는 데 있는 거 같고 그렇다고 해서 또 너무 과해서도 안 되는 거 같다.


앞으로 가야 된다고 해서 팔이 앞에서만 놀면 힘과 추진력을 제대로 받지 못하여 오히려 걸림돌만 되는 느낌이다.


그래서 최근에 참고해 보고 있는 자세가 김은섭 선수(전 마스터즈)의 자세이고 또 나에게도 가장 잘 맞는 자세인 거 같다.


굉장히 빠르게 달리는데 눈으로 보기에는 상당히 편해 보이고 시선, 기울기, 보폭, 수직 진폭 등 모든 것이 이상적인 느낌이다.


마라톤 종목에서 10k던, 하프던, 이던 모두 단거리 종목이 아니기 때문에 레이스를 하는 데 있어 절대 힘을 들이지 않고 편하게 밀고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그래서 팔을 뒤로 보내되, 최대한 힘을 빼고 동작은 간결하게!라는 생각을 가지고 팔 치기를 했더니 조금은 자세가 잡혔던 거 같다. 


항상 조깅을 할 때는 높은 집중력을 유지하기 힘든데 오늘은 중간중간 나사가 풀릴 거 같을 때마다 속으로 "간! 결! 간! 결!" 하면서 종일 혼자 중얼거리며 뛰었다 ㅋㅋ


이렇게 억지로라도 신경을 쓰니 한결 나아진 거 같았고, 항상 마음속에 새기며 뛰어 주도록 하자(다시 한번 "간! 결! 간! 결!")


어쨌든 그렇게 월요일 운동을 무사히 마쳤고, 목요일 포인트 훈련 전까지 계속 이렇게 시간주 조깅만 해줄 예정이다.


끝!